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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가상화폐 거래소폐쇄, 政 공식입장 아냐”..화들짝

by 정재혁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9907

가상화폐 규제와 관련해 정부의 대응 방향이 반나절만에 오락가락하면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먼저,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기자들에게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합의된 사항"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기획재정부 측에서는 "합의된 사항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왔고, 그 뒤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기재부 측의 입장에 동조하면서 박 장관의 발언은 정부 방침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반대 의견을 표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 상황을 두고 '불협화음'이란 말이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해프닝 과정에서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는 점입니다. 가상화폐 시세가 순식간에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속출한 것입니다.


투기 열풍이 과하다는 점에서 규제는 필요해 보이지만, 발표는 좀 더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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