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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들이 어렵사리 허가받은 '혁신금융서비스'의 지정 연장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후 실적이 기대에 한참 못 미치다 보니, 지속할 유인동기가 없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실제로 생보업계 최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사인 미래에셋생명은 특례 기본 2년 만료기한인 지난 2월 전에 지정 연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내달 기본 2년 만료를 앞두고 있는 한화생명도 금융위원회에 지정 연장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2020년 11월 '포인트 플랫폼을 통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았으며, 이후 업계 최초의 '구독보험'을 선보였다.
이마트·GS25 등 유명 유통업체와 제휴를 통해 월 보험료를 내면 해당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과 포인트를 월 보험료 이상으로 제공하고, 1년 만기가 되면 만기보험금까지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시 유행하던 '구독경제' 트렌드에 맞춰 MZ세대를 겨냥해 상품을 출시했으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사업을 접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