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잃지 않기.
오랜만에 브런치 글을 쓴다.
꾸준히 쓰겠다는 다짐은 온데간데없고,
20일 동안 방치를 했다.
하고 싶은 건 많은데,
해야 될 건 없다.
요일마다 다른 글을 쓴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스스로 생각의 전환에 지쳐버려 손을 놔버린 건지,
한 번의 흐름이 흐트러져 무너진 건지 모르겠다.
글을 쓴다는 것이 무의미하지는 않지만,
쓴 글이 정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까?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 건가?
오만가지 생각에 놔 버린 것인지도 모르겠다.
독자를 위해 써야 하는지, 나를 위해 써야 하는지..
기로에서 방황했던 것 같다.
나를 위해 쓰고, 독자가 읽기 편하게 쓰는 게 맞지만,
나를 위해 쓰다가 독자를 위해 쓰다 보면
어느새 내가 없어져 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글에는 내가 없었다.
그런 소비성에 지친 것인지도 모르겠다.
새해를 맞아
다시금 마음을 다독여
기대와 욕심을 내려놓고,
나를 잃지 않기 위해
정리하는 마음으로 글문을 두드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