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시집과 우정 만들기

<시 쫌 쓰는 어린이> 활동 3

by 열무샘

시집 친구가 생겼습니다. “안녕! 친구야!” 하는 걸로 저절로 우정이 쌓이지는 않습니다. 서로를 알고, 서로를 좋아할 무언가를 계속해야 합니다. 시집 친구가 제일 좋아하는 일은 시를 많이 읽는 일입니다. 그냥 많이 읽는 게 아니라, 마음을 담아서, 진짜 친구처럼 읽어야 합니다. 시집과 우정 쌓기 본격적으로 시작해 봅니다.


활동 순서

1. 시집과 인사하기

지난 시간에 이름 붙였던 시집을 꺼내요.

“만두, 잘 있었어?”, “오늘도 시 읽고 싶어?”

어린이마다 붙인 시집 이름을 불러주며, 시집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져요.

시집을 친구처럼 느끼는 감정이 다시 만들어집니다.


2. 좋아하는 시 한 편 고르기

시집을 넘기며 ‘내가 좋아하는 시’를 하나 고릅니다.

골랐다면, 왜 그 시가 좋았는지 짧게 말해봅니다. (예: “귀여워서요”, “진짜 고양이 같아요”, “혼자 있을 때 생각나요.”)

어른은 그 이야기를 듣고 칠판에 한두 문장을 남겨도 좋아요.


3. 고양이가 잠들기 전에 들으면 좋을 시 고르기

‘내 고양이 친구가 잠들기 전에 들으면 좋을 시’를 하나 더 골라요.

조용한 목소리로 읽어봅니다.

혼자 읽거나, 선생님에게 읽어달라고 해도 좋아요.

중요한 건 ‘재우는 마음’으로 시를 낭송해보는 거예요.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재우는 마음으로 시를 낭송합니다.

어른이 조명을 어둡게 하거나, 음악을 틀어주거나, 담요를 책상 위에 깔아서 분위기를 만들면 좋습니다.


준비물

<나는 그냥 고양이> 시집

조용한 분위기를 위한 담요, 음악 등


똑똑똑

시집에게 인사하기는 ‘책을 단순히 읽는 대상이 아니라 친구로 대하는 경험’을 만들어줍니다.

좋아하는 시 고르기와 고양이 재우기 시 고르기를 나누면, 개인 감정 + 상상 감정이 자연스럽게 오가게 됩니다.

시를 왜 좋아했는지 물을 땐, “무슨 낱말이 좋았어?”, “이 시를 읽을 때 기분이 어땠어?” 같은 감각 질문이 효과적입니다.

낭송은 감정 이입이 핵심입니다. 잘 읽는 게 아니라, ‘잠든 고양이에게 들려주듯’ 읽는 느낌을 강조해 주세요.

시를 함께 읽는 아이가 있다면, ‘한 줄씩 번갈아 읽기’, ‘속삭이기’, ‘눈 감고 듣기’ 같은 방식도 자연스럽게 시도해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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