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에게 필요한 건

<이야기 쫌 만드는 어린이> 활동 1

by 열무샘

이야기를 만드는 데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작가에게 필요한 건 뭘까요?"라고 물어봅니다.


어른들이 말합니다. 상상력, 관찰력, 집중, 창의력, 공감력…

어린이들이 말합니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알 듯 모를 듯한 표정으로. 종이, 연필, 색연필, 필통…

선배 작가들이 말합니다. 인내심, 고난, 못해도 좌절하지 않기, 용기…

도와주는 어른들은 조금 어렵지만 중요한 말을 꺼냅니다. 윤리의식, 비평 경청하기, 가치관…

그리고 작가들과 나눈 이야기 속에는 이런 말도 있습니다. 기다림, 호기심, 다시 시작할 때 속상해하지 않기…


그리고


건강! 저는 어린이들에게 강조합니다. 건강해야 해!

엉덩이 힘! 역시 강조합니다. 오래 앉아 있어야 하니까!

간식! 어린이들이 말합니다. "간식을 먹어야 머리가 잘 돌아간다고요."


<이야기 쫌 만드는 어린이>의 첫 활동은 '작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함께 찾아갑니다. 다 알고 있는 것 같은데도, 깜빡할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필요한 것을 말하고 이야기하면서, 각오를 다지기도 하니까요. '나는 어린이 작가다!'하고.


활동 순서

1. 작가에게 필요한 것 찾기

작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어린이들은 포스트잇에 자기 생각을 적어봅니다. 어른이 중간중간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 어린이들은 더 많이 쓰고 더 재미나게 생각합니다.

다 쓴 포스트잇을 칠판이나 벽면에 붙이고 함께 읽습니다.

어른은 비슷한 말을 묶고, 분류합니다.

어른과 어린이가 '작가에게 필요한 것들'을 함께 정합니다.


2. 작가 이름(필명) 만들기

"작가가 되려면 이름도 필요해요!” 작가 필명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어른은 예시를 보여줍니다. 달빛소년, 감자작가, 비밀이 많은 작가 등등.

자기만의 작가 이름(필명)을 만들고 카드나 메모지에 적습니다.

작가 이름(필명)을 함께 공유합니다.


3. 나무 오리기

시간이 있다면, ‘나무 오리기’ 활동을 연결해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창의성’은 작가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라 말하지요. 그런데 창의성은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게 아니라, 반복과 실험을 통해 쌓이는 감각입니다.

지난 글(https://brunch.co.kr/@jesin3/166)에서 소개한 ‘가위로 나무 오리기’는 반복 속에서 변화가 일어난다는 걸 경험으로 보여주는 활동입니다.

처음엔 그냥 나무, 두 번째엔 조금 다른 나무, 세 번째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나무가 나옵니다.


준비물

포스트잇 넉넉히

전지나 칠판

필기도구

가위, 색종이 넉넉히, 스카치테이프, 풀


똑똑똑

어린이들은 어른이 상상도 못한 '작가에게 필요한 것'을 생각해 내곤 합니다. 컵라면이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엉뚱한 '것'에 대해 이유를 물어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데 시간을 아끼지 마세요. 재미있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작가 이름(필명)을 발표할 때, 나중에 이름을 바꾸어도 된다는 사실을 꼭 알려주세요. 어떤 어린이는 이름 짓기를 두려워합니다. 변경 가능성은 두려움을 조금 덜어줍니다.

작가 이름(필명)을 만들 때, 작가 사인을 함께 만들어도 재미있어요. 물론 시간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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