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위험을 알리는 법
오늘은 자동차에 타서 주행을 시작한 사용자에게 도로가 통제되었다는 사실을 빠르게 알리고, 새로운 경로로 주행할 것을 안내해 보자.
메시지가 노출되는 상황:
1. 사용자가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고, 경로를 검색한다.
2. 해당 경로에 폐쇄된 도로가 있다면 알림 메시지를 노출한다.
❶ 사용자가 해야 하는 행동을 가장 먼저 알려준다.
❷ 시나리오에서 '월요일'을 굳이 언급한 게 의도가 있다고 생각했다. 전날 화재로 영향이 있어, 도로가 통제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신 요일은 최대한 짧게 '26(일)'로 표현했다.
❸ 그냥 '도로 화재'라고 언급할까 말까 고민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써야 사용자에게 혼란이 없을 거 같아서 (커스텀이 된다고 가정하고) '망원동', '월드컵로'로 썼다. '동 이름'과 '도로명'은 변수가 되겠다.
❹ '추천 경로로 주행해 주세요.'로, 사용자가 다음 단계에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로 마무리해 준다.
참고한 것은 카카오맵.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한 뒤 경로를 추천할 때 해당 문구를 띄워주고 있었다. '유고정보'라는 단어가 어려웠지만(사고가 있다는 뜻), 어떤 상황이든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문구라고 생각했다.
스터디에서 과제를 나누며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어쨌든 사용자에게 안전한 경로를 안내하는 것, 그리고 운전 중인 사용자를 놀라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다. 운전하는 사용자가 안내 화면에 100%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장치를 동원하여 해당 사실을 알리려는 기획도 돋보였다.
내가 받은 피드백은 주로 다음과 같았다.
- 제목에서 행동을 유도한 것이 간결하기는 하지만, 어떤 상황 때문에 더 안전한 경로로 안내하는지 대번에 알기는 어려웠다.
- '추천 경로', '통제'와 같은 단어가 '대체 경로', '폐쇄'와 같은 표현보다 부드럽게 느껴져서 좋았다.
도로가 통제되었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알리도록 고쳐 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