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이 카피 누가 쓴 거예요?』
0강. what to say와 how to say
좋은 카피는 좋은 설계도가 만든다.
무엇(what)을, 어떻게(how) 쓸 것인가?
1강. 숫자는 힘이 세다 [팩트]
시린메드는 시린이 (92.4%의 완화율) 증상 개선 효과가 입증되었다는 임상 시험 결과를 제공하여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잇치는 잇몸 치료 효과를 소비자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하며, 높은 수치의 누적 판매수량 (3,460,000개) 을 제시한다.
2080은 ‘20개의 건강한 치아를 80세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로 28~32개의 치아 중 적어도 20개의 건강한 치아를 80세까지 보존하자는 국민 치아 건강 미션을 실현하고 국민 구강 건강 개선에 기여하며 우리나라 대표 치약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강. 2등은 2등답게 [선 긋기]
쿠팡이츠는 쿠팡 멤버십 서비스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는 주문 횟수, 주문 금액, 장거리 배달에 제한이 없다. 별도 쿠폰이나 할인 중복 사용도 가능하다. 현재 쿠팡이츠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1400만명에 달한다.
요기요는 한집배달도 무료로 배달하는 파격 승부수를 던졌다. 배달 지역과 배달 유형에 상관없이 배달비 무료 정책을 시행한다. 요기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 '요기배달' 주문하면 배달비 0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최소 주문금액 1만5000원 이상이면 '실속배달'과 '한집배달' 모두 적용된다. 묶음배달만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배민, 쿠팡이츠와 달리 한집배달도 배달비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3강.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선도성]
카피를 쓸 땐 자기도 모르게 소비자가 납득도 못할 그럴싸한 표현과 단어들을 무분별하게 쓰기 쉽다.
예쁜 말, 힙한 말, 거창한 말, 이런 명품 같은 껍데기로 둘러 싸인 키보드로 쓰다 보면 그럴싸하다.
그런데 실제 시장으로 가면 먹히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부채 대신 자산으로 싸워라"
"브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이미지 자산으로 광고하라"
대부분의 카피들은 완벽한 팩트보다는 이미지를 보여 줄 때가 많다.
하지만 적어도 1등 기업은 그럴 필요가 없다.
자신의 강함, 오래된 역사를 슬며시 자랑하면 된다.
'강력하다', '싸다', '새롭다', '다르다', 감각 있다'와 같은 단어만 쓰지 말고
'누구보다' 싸다는 것인지,
‘어떤 면에서' 새롭다는 것인지
비교 주체가 있어야 한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자산,
LCK/LOL 월드 챔피언십 최다 우승자 페이커와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함께합니다.
지도가 없는 길을 자신만의 기술과 실력으로 도전하며
세상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업비트와 페이커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우리의 도전이 세상의 기준이 된다.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 거래소,
#Upbit #업비트 #faker #페이커“
4강. 꺼진 이슈도 다시 보자 [대세감]
대세가 아니어도 대세처럼 만들어야 한다.
성형 서비스를 중개하는 앱인 '강남언니'는
'누구나 언니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라는 카피로
옥외 광고를 전개한 바 있다.
어떤 카피에 대세감이 있냐고 물어본다면
핵심은 '너는 뒤처지고 있다.' '모두가 쓰고 있는데'를 잘 녹여내는 것이다.
서비스 이름에 들어가 있는 '언니'를 활용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문장을 만들었다.
이 발신인이 강남언니라는 점이 이 카피를 완성시킨다.
5강. (카피 한 줄도 못 썼는데) 지금 잠이 옵니까 [위협소구]
중고차 중개 플랫폼,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서 광고를 한다면, 먼저 누구나 허위 매물로 인한 사기를 당할 수 있다는 메세지로 경각심을 느끼게 하고나서, 우리 플랫폼을 쓰면 이런 걱정을 덜고 안심할 수 있게 해준다는 메세지를 던지면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통신사 광고에서도 마찬가지로 누구나 보이스피싱의 위험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먼저 인식시키고, 이를 예방 또는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순서로 마케팅을 한다면 좀 더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생존의 영역 (what to say)는 카피의 80%를 결정한다.
20%는 각인의 영역 (how to say)이다.
진짜 맛있는 카피,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글을 만드려면,
좋은 재료(what to say) 와 좋은 요리법(how to say)이 만나야만 가능하다.
6강. 어깨에 힘을 빼는 최고의 방법 [반복]
너무나도 새로운, 세상에 없던 카피를 쓰는 건 분명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구조를 잡고 카피를 반복하는 일은 그에 비해서는 훨씬 쉬운 일일 것이다.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상식으로 공감을 이끌어내고,
서비스만의 고유한 특장점인 팩트를 제시하여 사람들을 설득한 후,
위트있게 마무리하는 전략이다.
'틀리면 안 된다', '원어민은 못 알아 듣는다' 등 불안을 자극하는
다양한 영어 학습 광고들이 한국인들에게 영어 울렁증을 만들었다면
스픽은 '틀려도 된다. 영어는 틀리면서 느는 것이다' 라는 캠페인을 통해
지식뿐만이 아닌 자신감을 제공하고 사람들이 스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지식의 축적 뿐만이 아닌 말하는 경험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유사한 단어인 '틀리다'와 '트이다'를 반복해 스피킹 앱인 스픽을 홍보하며 공감을 이끌어 낸다.
7강. 의미×재미=미미 [말장난]
브랜드의 성격을 고려하거나, 보는 사람의 상황을 고려해서 말장난을 구사해 보거나,
위트 있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G마켓은 빅 스마일 데이의 모델로 향수를 자극하는 가수를 섭외하고,
익숙한 멜로디의 노래 가사에 할인 품목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https://news.nate.com/view/20251029n05203
8강. 낯설수록 반가워진다 [격차]
성형 서비스 중개 앱인 '강남언니'는
'아름답다'와 '정확하다'라는
서로 멀리 있는 단어를 적절히 활용해 주목을 이끌어냈다.
아름다워지고 싶다는 욕망과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받고 싶다는 염려,
성형에 대해 고객이 바라는 두 가지를 한 문장에
'아름답도록 정확하게' 포착해 냈다.
9강. 기대를 꺾어야 비로소 펼쳐지는 [반전]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이 말을 들으면 자연스레
“그럼 침대가 가구가 아니면 뭔데?”라고
반문하게 될 것 이다.
에이스침대는 소비자들에게 잠과 침대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국내에 과학적인 수면 문화를 확산한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1990년대 초 침대시장의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 중산층 가구를 노린 업체 간 경쟁이 심화했고, 에이스침대는 차별화 전략 구상에 들어갔다.
‘침대는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는 아이디어가 ‘온몸이 온전히 닿는 유일한 가구가 침대이기 때문에 일반 가구 고르듯 생각해선 안 된다’는 논리로 발전했고, 최종적으로 ‘침대는 가구가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탄생했다.
에이스침대가 소비자를 상대로 추억의 광고를 다시 소환할 수 있었던 것은 제품과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침대는 과학’이라는 콘셉트는 최근 ‘슬리피노믹스’와 ‘슬립테크’ 같은 개념의 등장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숙면을 위해 인체공학과 수면공학을 겸비한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10강. 나도 몰랐던 내 마음 [베네핏]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무리 많고 중요하더라도,
우다다다 자기 하고 싶은 말만 늘어 놓으면 그 사람의 주의를 집중시킬 수 없다.
소비자에게 편지를 쓰듯, 정성 어린 글이 정성적 효과를 끌어 올릴 수 있다.
7천만곡의 음악, 40억개의 플레이리스트
오직, 널 위한 음악을 만나봐
나보다 날 더 잘 아는, 스포티파이
지금. 3개월. 무료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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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완벽존중 | 계정완벽분리 | 요금은나눠서
지금. 여기. Spotify에서.
“더 앞서가라는 말 대신, 더 잘하라는 말 대신, 더 성공하라는 말 대신, 더 버티라는 말 대신 굿럭”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카페인 대신 비타민C로! 긍정의 힘 500%쯤 필요하니까!”라는 메시지를 더해 응원과 위로를 동시에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