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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ssie May 22. 2022

105화. 너를 만난 날

제시의 어설픈 육아일기

 거의 10개월 만에 다시 그림 에세이를 올리는 것 같습니다. 그간 초보 엄마로서 적응을 해나가느라, 전셋집을 구하고 이사를 하느라 정신없이 많이 바빴다는 핑계를 조심스레 대봅니다. (머쓱..^^;) 엄마가 된다는 건 꽤나 신기하고도 어려운 일이더군요. 난생처음 경험하는 것들이 매일매일 이어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잠은 늘 부족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을 만들기엔 너무도 어렵지만 그래도.. 엄마가 된다는 건 꽤 즐거운 경험은 맞는 것 같습니다. 철부지인 제가 엄마가 되다니 아직도 여전히 믿기지가 않네요 







 



 엄마가 되는 건 처음이라 진통이 왔을 때도 미처 진통을 알아차리지 못했고 막상 진통이 시작되었을 땐 주변의 조언에 따라 한참을 참고 참다 병원으로 향했답니다. 하지만 그땐 꽤 늦은(?) 상태였고 무통주사는 맞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 고통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샛별이를 만날 수 있었으니 고통에도 감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무튼, 살면서 경험했던 고통 중에서 가장 큰 고통을 겪고 나니 이제야 비로소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날, 곁에서 안절부절못하지 못하던 남편을 보면서 부부의 의미를 알게 된 것 같기도 하고요. 둘 일 때는 몰랐던 소소한 행복들을 하나씩 경험하면서 비로소 저희는 가족이 되어가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좋아요 ‘구독’ 그리고 따뜻한 댓글을 남겨주시는 모든 분들 덕분에 오늘도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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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jessie_evenfo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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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철들지 않은 30대.

걷고 마시고 새로운 사람과 이야기 나누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

손으로 써 내려가는 것들은 모두 따뜻한 힘이 있다고 믿는 사람.

그래서 여전히 쓰는 일을 멈추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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