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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ssie May 23. 2022

106화. 오랜만이죠

제시의 어설픈 육아일기

 그간 참 오래 수면 아래 머물렀습니다. 그림을 다시 그리려니 스토리를 떠올리는 것도, 다시 아이패드 앞에 앉아 그림 그릴 체력과 시간을 내는 것도 무엇 하나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꽤 오래 인스타그램도 브런치도 접속하지 않고 아기와 심바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그래도 시간이 흘러 하루 일상에 조금씩 패턴이 생기자 저를 위해 시간을 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일 먼저 남편이 무려 24개월 할부로 사준 아이패드에 쌓인 먼지를 좀 닦아줬고요, 텨댜님 카페에 방문해 텨댜님을 몰래 바라보며(?) 용기도 좀 얻었고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현실을 반영한 저희를 닮은 캐릭터로 가족들의 모습을 업그레이드시켜 보았습니다. 스스로를 객관화 하긴 너무도 어려운 일이라 가장 가까운 남(…?)인 남편에게 제 캐릭터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풍성하지 못해 촥 달라붙는 머리카락과 낮은 코, 새까만 피부…’ 같은 답을 들으며 주먹을 몇 번이고 움켜쥐어야 했습니다…..








 제가 현실을 반영해서 그린 짝꿍과 샛별이. 주변 사람들이 엄지 손가락을 척! 올려줄 만큼 아주 싱크로율이 높습니다. 이상하게도 이제야 그림을 그릴 맛이 좀 나는 것 같네요. 부지런히 다시 육아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좋아요 ‘구독’ 그리고 따뜻한 댓글을 남겨주시는 모든 분들 덕분에 오늘도 글을 씁니다:) 


인스타그램

그림일기 @jessie_evenfolio

http://www.instagram.com/jessie_evenfolio/


아직 철들지 않은 30대.

걷고 마시고 새로운 사람과 이야기 나누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

손으로 써 내려가는 것들은 모두 따뜻한 힘이 있다고 믿는 사람.

그래서 여전히 쓰는 일을 멈추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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