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애하는 새벽

사이공에서, 나는 계속 배워가는 중입니다

by Jessie


저는 아침형 인간입니다.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이고 집에 돌아오면 해가 지는 일과 동시에 신체 리듬이 서서히 느려지곤 합니다.

아이를 재우며 잠이 드는 일이 예전에는 아쉽게만 느껴졌는데 요즘은 신체 리듬을 위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엄마’라는 이름을 집어 들고서는 온전한 나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쉽지 않은데 세상이 잠들어 있는 시간만큼은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청소나 빨래, 설거지도 걱정하지 않는 그런 고귀한 시간이랄까요.


한 시간 남짓의 고요가 저에게는 하루를 이끌어가는 아주 소중한 동력이 됩니다.

문득 고개를 들어 해가 뜨는 모습을 바라보는 순간에는, 오늘도 무언가를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설렘이 공존합니다.

꼭 무언가를 해내지 않더라도,

희망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차이가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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