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스스로를 치유할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의 저는 달리기도, 클라이밍도 부지런히 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 가장 깊게 자리하고 있는 것은 바로 요가일 것입니다. 요가 선생님이 되기 위한 공부를 하기도 했고 요가 시간의 명상이 저를 단정하게 만들어준다는 생각을 자주 했던 이유에서 입니다.
함께 클라이밍을 하는 베트남 친구와 친해지게 된 계기도 바로 강아지를 키우고 또 요가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였습니다. 공통점이 하나뿐이라면 어영부영 흘러갈 수도 있었을 인연이 요가를 통해서 꽤 깊어졌고, 인도 선생님께 찾아가 아쉬탕가 요가를 함께 하면서 조금 더 가까워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흔들리는 순간이면 친구는 조용히 아침 명상을 권합니다. 크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자신을 바라보는 그런 시간 말입니다. 크고 거창하진 않지만 작고 사소한 움직임 속에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는 것을 친구의 말속에서 알아차립니다.
한 해를 조용히 마무리하면서 내년에는 명상과 요가가 조금 더 가까워지길 바라봅니다. 외부의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굳건히 지키며 저의 길을 묵묵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