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inreview2016, 지난 한 해의 마케팅

(하루5분마케팅공부 칼럼) 지난 한 해의 마케팅을 돌아보세요

by Jessy

벌써 2016년 12월의 마지막주입니다. 구독자여러분 모두 2016년의 마지막 월요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2016년은 최근 몇년간 가장 흥미진진하고,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올해 상반기 천재 9단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로 한번, 하반기에 해운과 조선, 정치 전반의 혼돈이 사회 전역을 뒤집어 놓았는데요, 앞으로도 더 많은 변화와 혼돈, 혁명을 맞이할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처는 역시 '복습'인 것 같습니다. 더욱더 빨라지는 비즈니스 사이클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존의 성공과 실패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실패율을 줄이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외로 12월의 마지막 일주일을 앞두고 마케팅/경영 전반의 리뷰 보고서가 쏳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루5분연구소 역시 저희만의 관점으로, 여타 다른 보고서에서 놓치기 쉬운 올해의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칼럼을 발행했습니다. 구독자분들 모두 냉혹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는 데 이번주 칼럼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p1]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기업의 신세계를 열다.



유통 분야에서는 신상품과 뉴 트렌드의 파악이 필수입니다. 이번 2016년은 유독 젊은 40대 CEO들의 트렌드 경영이 빛난 한 해였는데요. 정용진 부회장은 매경이코노미의 CEO평가 순위가 팍팍 오른 모범생입니다. 2013년 33위, 2014년 17위에 이어 지난해 16위까지 순위가 오르더니 올해는 10위권 안에 진입한 8위의 성적을 거두었는데요. 롯데, 신세계, 현대 유통공룡 빅3위 기업의 CEO중 가장 높은 순위입니다.


정용진 부회장의 약진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역변의 2016년 시장 흐름과 통찰력있는 인사이트로 승부수를 걸고, 거침없는 실행력으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과감한 통합 브랜드 커뮤니케이션과 유통 경로 다변화, 종합 온라인 쇼핑몰 SSG 론칭이 정용진 부회장의 올 한해 주요 투자입니다.



위트넘치는 SSG, 쓱닷컴의 TVCF는 광고의 역사를 새로 쓰며 CF 명에의 전당에 오르고 올해의 광고상을 수상하는 등 쓱닷컴의 성공적인 마켓 진입을 톡톡히 도왔죠.


정 부회장의 별명은 "위기에 투자하는 남자"입니다. 모든 경쟁사가 온라인 커머스와 O2O 전략에 집중할 때, 4개 동으로 이루어진 초대형 야외형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을 개장했죠. 스타필드 하남은 개장 이틀만에 방문객 33만명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연말 쇼핑매출 수치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스타필드 하남이 성공하는 이유는 공간에 '문화', '이야기'를 덧입혔기 때문입니다. 이제 오프라인 쇼핑몰은 상품과 가격으로는 저렴한 온라인 쇼핑몰을 이길 수 없습니다. 스타필드 하남은 단순한 쇼핑몰의 형태에서 벗어나 쇼핑테마파크로서 레저, 힐링, 스포테인먼트, 식도락의 즐거움, 테마파크에 걸맞은 편의시설과 서비스가 함께하는 공간이죠. 상품 자체의 강점이 아닌 테마로, 공간 자체의 '하트마크'로 소비자에게 어필하려는 것이 정용진 부회장의 새로운 전략입니다.




[Ep2] 3B 콘텐츠의 성장과 편의점 도시락 매출 증가의 원인은 같다.

(3B : Beauty, Baby, beast 아름답거나, 귀엽고, 야생적인 성향의 콘텐츠, 또는 성향 자체)


미디어/뉴스기업 인사이트는 뉴스기사 컨텐츠와 모바일에서 관심있을 만한 주제들을 모아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함으로써 자사 사이트의 유입량을 늘립니다. 현재 인사이트의 페이지로는 인사이트, 인사이트 패션, 인사이트 푸드 등이 있으며 최근 "인사이트 펫"이 추가되었습니다.


언젠가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뉴스피드가 귀여운 동물, 또는 아기의 사진과 동영상이 많아졌다는 사실, 모두 느끼고 있으신가요? 저성장의 불안과 침체기 속에서 대중들은 보다 간단하고, 직관적인 자극을 선호합니다. 성인 웹툰 시장의 파이는 점점 성장하고 있고, 동물 콘텐츠가 SNS 상에서 많아진 것도 같은 맥락. 보다 쉽고, 원초적이고, 즉각적인 콘텐츠가 돈도, 여유도 사라진 대중들을 위로해주는 셈이죠.



여유없는 소비자를 위로해주는 상품이 3B 콘텐츠 이외에도 하나 더 있습니다. 다방면에서 치이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 위축된 소비자들은 사치재보다 가성비(가격대비성닝)이 높은 제품을 선호하게 되었죠. 2016년 편의점 도시락은 이렇듯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습니다.


더불어 감성마케팅, 스타마케팅도 진행하고 있죠. 위축된 대학생, 취준생, 사회 초년생을 다독여주는 "청춘한끼", "밥먹고 삽시다", "괜찮아요, 토닥토닥"등의 카피는 소비자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는 또하나의 무기였습니다. 엄마의 대명사 김혜자와 영원한 덕선이 혜리, 푸근한 인생의 백주부 백종원을 광고 모델로 편의점 도시락은 한번 더 소비자에게 신뢰감과 안정감을 전달합니다.




[Ep3] 사회적 차별을 늘리는 에어비앤비와 우버?


이번엔 해외로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2016년 전 세계를 뒤흔든 스타트업 에어비앤비와 우버에 대한 통찰입니다.

지난 한 해 숙박 쉐어링 서비스 에어비앤비와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만큼 관심받은 스타트업은 없을 겁니다.


지난 10월 한국을 다녀간 세계적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교수는 “앞으로 모든 것을 공유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산업의 패러다임도 이에 맞게 변화할 것이다.”라고 진단했는데요.



두 서비스는 초기 인터넷 커머스 기업 아마존, 이베이, Priceline을 넘어선 혁신적인 비즈니스 패러다임, 공유경제의 선두주자입니다. 사용자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상호 교류하여 플랫폼의 신뢰성을 구축한 뒤, 서로의 자원을 공유하는 형태로 비즈니스가 이루어집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익명성을 띄었다relatively anonymous는 겁니다. 판매자와 구매자의 정보는 플랫폼 중개자만이 알고 있었으며, 거래 당사자들은 서로에 대한 정보가 0에 수렴했었죠.


하지만 공유경제 패러다임 안에서는거래 상대방의 정보와 신원 확인이 필수입니다. 상대방의 이름과, 사진과 일련의 본인확인 정보를 모두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상대방은 차별적인 사고를 가지고 거래에 응할 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플랫폼과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담당자들은 이러한 차별적 사고 증진의 가능성에 집중해야 합니다. 사용자가 너무 많은 정보를 제공하게끔 하는 것은 아닌지, 정보 교환 과정을 자동으로 이루어지게 설계한 것은 아닌지, 본인의 서비스에 대해 계속해서 실험적으로 생각하고 더욱 발전시켜야 할 점은 무엇인지 고심해야 합니다.


소비자들은 전에 없던 서비스를 접할 때, 열광하며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서비스에 적응할 때 스트레스를 느끼기도 합니다. 더욱이 사회에서 아노미 현상이 일어날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상품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현재, 서비스 기획자들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참조 : http://www.hani.co.kr/arti/economy/consumer/760801.html


매경이코노미 <2016년을 빛낸 올해의 CEO> (DEC, 2016)


Harvard Business Review <Fixing digital discrimination> (DEC, 2016)


DBR business cases 2016 (DEC, 2016)


<2017 대한민국 트렌드>, 마이크로밀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팀, 한국경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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