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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ssie Sep 30. 2018

소모적인 사람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0. 나를 알아주지 않는 이를 지독하게 사랑했었고 그때의 나는 끔찍하리만치 망가졌다.

그사람 탓이 아니었고 나를 아끼지 못한 내 탓이었다.

자존감이 떨어졌고, 내 삶을 가꿔가는 능력을 잃어갔다.


그때 잃었던 힘 중 하나는 소모적인 관계를 끊어내는 능력이었다. 



1. 가끔 가다 보면 친구가 필요한건지 응석받이가 필요한건지 모르겠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친구한테 위안을 얻을 수야 있겠지만 언제나 일방향적인 호혜만을 바라는 사람.


"사실은 이런 일이 있었는데..."

"에이 언닌 잘하잖아. 그것보다 나 요새 힘든데~~"



2. 나에게도 이런 사람이 몇 있었다.

그때 내가 무조건 받아주지만 않고 내 입장을 이야기 했으면

아마 우리의 관계는 오히려 지속되었을 것이다.

아니면 나의 에너지를 뺏어가는 관계가 그냥 끊기던지.



3. 아무리 든든해보이고, 똑똑해보이는 사람도 사람이다.

그걸 알고나서 부모님을, 주위 선배들을, 친구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성인 대 성인으로 성숙하게 각자의 책임을 다하고, 

서로 힘들 때 진정으로 손을 한번 씩 잡아주는 사람들을 주위에 채우고자 한다.

그리고 나한테 소중한 사람들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 주고 싶어서 최선을 다한다.



4.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 사랑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철저하게 나누면서

내 삶은 훨씬 더 살만하다.


굳이 에너지를 뺏어가는 사람한테까지 착한 사람일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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