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이 힘들 때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

by 정글안

나는 일을 잘하고 싶은 사람이다. 내가 운영하는 식물 스튜디오를 잘 운영해서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1인 브랜드가 되고 싶다. 그래서 잘되는 브랜드에 관한 책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직접 그 장소에 가보기도 한다. 왜 그 브랜드는 잘될까, 대표가 누구일까, 어떻게 이런 디자인을 만든 걸까, 제품 개발은 어떻게 했지, 무슨 돈으로 언제부터 사업을 시작했을까, 어디서 영감을 받을까, 위기는 어떻게 넘겼을까 등등 궁금한 점이 많다.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것이 책이고, 영상이고, 직접 체험이다. 주변에 브랜드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지인은 있지만 그런 지인들조차 자기도 잘 모르겠다는 게 돌아오는 솔직한 대답이다. 식물 쪽도 5-7년 정도 된 브랜드가 제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사실 10년이 안된 기업이라면 신생 기업이나 마찬가지다. 조금 더 농익은 기업의 이야기에 늘 목말라 있다. 그러다 보니 식물 일을 하는 분들 중에는 책을 쓴 사람도 인터뷰를 당한(?) 사람도 콘텐츠도 거의 없다. 초록생 창을 샅샅이 뒤져서 어떻게 창업을 시작하게 됐는지 정도의 이야기를 들을 수는 있었다.


눈을 돌려 다른 분야라도 좋은 브랜드가 있다면 그 브랜드의 역사를 훑어본다.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인 <B>를 좋아한다. <B>의 팟캐스트인 'B캐스트'는 내 스승이었다고 말해도 과장이 아니다. 팟캐스트는 두세 번씩 듣고 있다. 서점에 가서 브랜드와 마케팅, 그리고 창업에 관련된 책도 뒤적인다. <지적자본론>,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도 인상적이다.

책과 영상을 통해 접한 소위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은 보통으로 하지 않는다는 거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집을 살 때 '영끌'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 부류의 사람들이 그렇다. 자신을 그렇게 표현하거나 바라보지 않지만 내가 본 그들은 그렇다. 애쓰지 않는다고 하지만 굉장한 애를 쓴 사람들이다. 물론 정말 열심 이상으로 열심을 발휘하고 있다는 인물들도 있다. 진부한 이야기지만 열심히 하면 잘된다. 나는 그걸 믿는 쪽이다.





셰프를 일종의 기술직으로 봐도 무방해요. 셰프로서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려면 예술가가 되어야 하고, 거기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사회운동가 기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이선용 <JOBS CHEF 셰프: 맛의 세계에서 매일을 보내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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