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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딩제스 Feb 03. 2017

나는 조금 더 외로워져야겠다

고독이 벌이라면..

왠지 내 인생 잘 못 살아왔나 하는 생각도 든다.
불러 주는 사람 없이 매번 부르기만 하고 있다.
만나자고 만나달라고 모이자고 모여달라고
연락하고 전화하고 쉴 새 없이 누군가를 찾는다.

그럴 법도 하다.
사랑했던 이가 떠났다. 내가 가장 사랑하던, 나를 가장 사랑해주던 사람과 모두 헤어졌다.
세 번의 사랑의 기회가 있었다.

단 하나도 지켜내지 못했다.
나는 삼 세 번의 기회를 놓쳤다.
사랑을 잃어버린 벌이 고독이라면 달게 받아야 할까..

나는 이제 조금 더 외로워져야겠다.
온라인 상에는 공허한 외침만 떠돌아 다닐 뿐이다. 공허함은 공허감만 들게 할 뿐, 나를 채워주진 못했다. 스스로 고독의 공간에서 내면을 채워야겠다.

내 안에 빈 공간을 좀 더 채워보자.


그런데 언제까지 혼자 채워야만 할까..


사랑 후에 오는 이 공허함을 무엇으로라도 채울 수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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