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직딩제스 Apr 23. 2017

좋아하면 싫다는 말을 자주 해야

'싫다'는 말은 상대를 이해하는 키(key)

사람 관계에서 좋아하는 것을 자주 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왜냐면, 좋아하는 것은 여러 개가 있어야 관계가 시작되지만 싫어하는 것은 단 하나만으로도 관계가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싫어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자주 이야기해야 한다. 싫다는 말이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이 싫다'는 상대방이 싫다는 '그 싫다'가 아니다. 상대의 특정 행동, 특정 말투와 같이 그 일 부분이 싫다는 것이고 '이 싫다'는 상대를 더 이해할 수 있는 키(key)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유가 없이 그저 좋은 것들이 있지만 싫어하는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어릴 때 있었던 안 좋은 기억이 있었든, 콤플렉스든, 트라우마든 싫어하는 것에 관련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상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싫다'는 말을 자주 해야 한다.

그래서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고 싶으면 '싫다'는 말을 자주 해야 한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싫다는 말을 하지 않으면 상대는 그걸 좋아하는 싫어하는지 모른다. 알려주지 않으면 알 길이 없다. '좋아하는 줄 알고' 또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같은 행동은 계속 반복할 것이다. 싫어하는 행동이 반복될 때마다 그 사람이 싫어진다. 싫어하는 것을 싫다고 말하지 않으면 정말 그 사람이 싫어지게 된다.


다시, 싫다는 말은 상대를 싫어하는 게 상대를 더 이해할 수 있는 키(key)다. 좋은 관계를 지켜가고 싶다면 싫어하는 것을 싫다고 분명하게 말하자. '싫다'라고 말할 때 상대에게 미안하다면 "네가 싫은 게 아니라 우리 관계 오래 잘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하는 말이야. 이해해줘. 고마워."라고 덧붙이면 '싫다'는 말이 좀 더 부드럽게 다가가지 않을까..


좋아하니까, 싫어하는 것은 하지 않는 게 더 좋은 거니까.

좋아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것은 더 잘 알아야 더 잘해 줄 수 있는 거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눈물을 흘려야 하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