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빠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나지 않는 것이다
두피 모공이 막혀서 머리카락이
더 이상 나지 않는 것이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사랑이 식은 것이 아니라
심장에서 사랑이란 감정이
더 이상 샘솟지 않는 것이다
사랑도 다른 감정(희로애락)처럼
매일 생겼다 지는 살아있는 감정이라
자극이 없으면 그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
즉,
사랑은 그 어떤 감정보다 예민하게 살아 숨 쉬는 감정이다.
한 시라도 산소가 없으면 죽어버리는 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감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