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직딩제스 Jul 22. 2021

내게 기대어 잠든 너에게

나같이 모난 사람에게 네가 와서

불같이 화내는 내 성격 때문에 맘 고생이 참 많아..


내가 잘못해서 삐지고 서운해하는 건데

그런 너의 마음을 제대로 풀어주지도 못하고

마음 넓은 척, 쿨한 척, 위하는 척 온갖 척은 다 했네


이렇게 부족한 나인데도

너는 한결 같이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세상에서 최고인 양

내게 의지하고

나를 위하고

나를 아껴주고

또 이렇게 내 품에서 잠이 든다.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


오늘도 난 내게 기대어 잠든 너를 보며

'왜 너를 더 안아주지 못했을까?' 하고 후회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정말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


#너에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