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이 모난 사람에게 네가 와서
불같이 화내는 내 성격 때문에 맘 고생이 참 많아..
내가 잘못해서 삐지고 서운해하는 건데
그런 너의 마음을 제대로 풀어주지도 못하고
마음 넓은 척, 쿨한 척, 위하는 척 온갖 척은 다 했네
이렇게 부족한 나인데도
너는 한결 같이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세상에서 최고인 양
내게 의지하고
나를 위하고
나를 아껴주고
또 이렇게 내 품에서 잠이 든다.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
오늘도 난 내게 기대어 잠든 너를 보며
'왜 너를 더 안아주지 못했을까?' 하고 후회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정말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