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단상] 성찰 (Reflection)

인간 자기 죽을 때까지 자기 눈으로 자기의 얼굴을 볼 수 없다

by 직딩제스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앞사람의 가방 문이 열려 있었다. 말해 줄까 고민하다가, 뭐 회사 다 왔는데 괜찮겠지 하고 그냥 지나쳤다.

퇴근하는 길에 앞에 가는 팀 선배의 가방이 열려 있었다. (오늘 뭐 백팩 열고 다니는 날이가?) 조용히 다가가 잠가 주었다.


순간, 나도 가방 문이 열린 거 아닐까? 하고 가방을 돌려 매어 보았다. 잠겨져 있었다. 누군가 뒤를 봐주지 않으면 가방이 열렸는지, 뭐가 묻었는지도 모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참 아이러니하게도, 두 눈을 가진 사람이, 모든 걸 볼 수 있다고 하는 인간이 자기 스스로는 죽을 때까지 자기 눈으로 자기의 얼굴도 뒷모습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 뒤를 봐줘야 하고, 거울이 있어야지만 자기의 얼굴을 볼 수 있다.

나의 거울은 깨끗한지, 내 뒤는 어떤지, 뒤도 돌아보고 내 거울도 닦아서 봐야겠다.


#직딩단상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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