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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야, 머리카락 보인다!
7편:시드니 블루 마운틴

블루마운틴과 사람들

by 김해경

차로 블루마운틴 가는 길에 모닝커피를 한 잔!(나는 커피와 인연이 멀다. 다른 일행들을 위해서.)

이 건물의 커피집에 잠시 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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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안으로 들어가 보니 커피집이 제법 예쁘게 꾸며져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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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커피 스페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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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운틴에 가까이 갈수록 이런 버스를 많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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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블루 마운틴이라고 했을까? 검색해 본다. 이곳에 자생하는 대부분의 나무가 코알라의 먹이인 유칼립투스 나무인데, 유칼립투스 나무의 수액에 알코올성분이 있다. 그 알코올이 대기 중으로 발산되면서 일어나는 화학작용 때문에 산이 온통 푸르스름하게 보인다고 한다.


과연 그런지 산을 한번 점검해 봐야겠다.

파란 운무 같은 것이 산 위에 내려앉아 있는 것 같다.

'으음, 블루 마운틴이네!'


블루마운틴은 트래킹코스로 되어 있어 협곡을 오르내린다. 어떤 부분은 약간 험난한 곳도 있다. 숨을 헐떡거릴 수도 있다.

" 야! 이거 딱 내 취향이네~"

남편과 딸이 웃는다. 살아온 우리의 일생이 딱 이런 코스, 내내 평탄하지고도 않고, 적당히 평탄하다가 때로는 숨을 헐떡이고, 그러다가 또 한숨 돌리고, 조금 쉴만하면 또 급경사가 시작되고. 이 협곡처럼 우리 인생의 수레바퀴는 쉼 없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다.


블루마운틴의 명물, 세 자매봉(Three sisters). 잃어버린 마술봉 때문에 이들은 아직도 사람이 되지 못하고 바위 되어 영겁의 세월을 살고 있다. 불로를 꿈꾸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질시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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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매봉 아래에 설치된 에코 포인트 전망대(Echo Point Loorout)는 이곳을 방문한 영국 엘리자베스여왕의 바람대로 일곱 발자국 더 앞으로 나아가 설치되어, 좋은 전망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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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에 보이는 평평한 곳이 킹스 테이블 랜드(King's Table Land), 절벽전망대이다.


협곡은 이렇게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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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좀 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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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운틴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씨닉 레일웨이를 경험하는 것이다. 4가지, 즉 Railway(기차), Walkway(도보), Cableway(케이블), Skyway(스카이)를 타 보는 것인데, 1가지를 하나 4가지를 다 해보나 가격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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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표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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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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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팔목에 입장권을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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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카이를 타기로 하고, 기다리는 동안 케이블카가 오가는 것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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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타는 장소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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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의 바닥은 유리로 되어 있고, 외양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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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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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에서 아래로 내려다본 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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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정류장에 내리니, 카툼바 석탄광산의 흔적을 보존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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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 입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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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캘 때의 연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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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걸어 나오는데, 고사리가 정말 왕성하게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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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블루마운틴은 경치뿐만 아니라 소속 직원까지도 사람을 놀라게 한다. (허락을 받고 촬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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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타일 하면 또 한 사람이 생각난다.

브리즈번 약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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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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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헤어스타일을 아주 자랑스러워했다.(역시 허락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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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어떻게 하면 이런 헤어스타일이 나오는지! 엄청난 노력의 산물이라 Beautiful, Wonderful, Fantastic, Awesome! 을 남발했다.

딸의 말에 의하면, 호주에서는 한 여름에 모피털옷을 입고 나타나도 전혀 사람들이 개의치 않는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이런 현상들이 이상하고 신기하다.


시드니 시내로 들어오다가 동양적인 예쁜 집이 있어 잠시 차를 멈추고 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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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집 앞 길건너에 있는 호수에서 이런 광경을 보게 된다.

호주! 정말 재미있는 나라이다.


P.S. 블루마운틴 동영상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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