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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해경 Feb 28. 2023

인생의 방향

1. 허무한 데 굴복하지 마라.

사람들은 무엇이 허무하다고 생각할까? 세상 모든 것 - 지혜, 부, 명예, 권력, 여자-를 마음껏 가졌던 솔로몬은 전도서 첫 장에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아가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바람은 그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강물은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것이 없나니 ~ 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세대도 그 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됨이 없으리라.(전도서 1장)"  


없어질 것에 굴복하는 삶은 늘 텅텅 빈 빈손이기에 허무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은 솔로몬이 변질되어 허무한 것을 쫓고 난 후 말년에, 그는 전도서에서 자신의 삶이 허무한 데 굴복한 삶이었음을 5번이나 되뇌고 되뇐다.  


허무하지 않는,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마태 6:33)


2. 향방 없이 달려가지 마라.

최근에 모두 영끌하여 주택장만으로 미친 듯이 달려갔다. 또 코인투자로, 주식투자로. 이러한 거대한 물결이 우리 사회에  일으키는 반향, 또한 엄청나다. 그렇게 사람들을 몰아넣는 시대적 조류에 편승하여 달려간 그들의 애달픈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즈음은 "이게 아닌 가베!"로 힘든 사람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우리는 조류를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살아야 할까? 도대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그러므로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 고린도전서 9:25~26) 


3. 세월을 허송하지 마라.

365일,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에 해가 진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당연히 내일이 본인에게 있다고 믿는다.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착실한 사람, 성실한 사람, 생각이 있는 사람, 현실이 녹록지 않는 사람 등 성품 때문에, 자신의 가치관 때문에, 아니면 살아남기 위해서 다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본인 스스로에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말한다. "나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 나와봐!!" 


일단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그 열심이 무엇을 위한 열심인지가 중요하다.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좀 더 나아가서 인류의 발전을 위해. 모두 모두 중요한 것들이다. 이렇지 않은 사람들도 너무나 많은데, 그들은 정말 표창장을 받을 만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것 말고도 더 높은 가치를 향하여 세월을 허송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없을까?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에베소서 5:16~18)


P.S. 어떤 분의 묵상집을 읽는데 이 세 가지 화두가 마음에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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