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얼떨결에 태어나
얼떨결에 결혼하고
얼떨결에 자식 낳고
얼떨결에 나이들어
얼떨결에 죽는다.
‘얼떨결’은
인간의 시간표 이름이나
그분의 시간표 이름은
‘머리카락까지 다 세심’.
‘얼떨결’이란 우리의 시간표에는
그분의
섬세한 계획,
온전한 사랑,
넘치는 은혜의 어루만지심이
밑그림으로 그려져있어
얼기설기 펼쳐진 얼떨결의 사건들이
밑그림과 합쳐질 때
얼떨결은
"아하!"로 바뀌고
우리의 삶에는
샘솟는 기쁨과
감사와
평강의 생수가
넘치게 된다.
김해경의 브런치입니다. 세월의 강물 속에서 반짝이는 것을 움켜쥐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때론 사금파리 조각, 때론 금조각이어서 마음을 다치기도, 설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