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해경 May 31. 2024

5월의 마지막 날!

5월 31일 오후의 단상

이웃집 이사운반 사다리차는

드르륵 소리로 

오월의 마지막 오후에게 인사를 한다.


내일 올 6월에게 보금자리를 비워주기 위해

5월의 마지막 오후도 이삿짐을 싸는 중


오늘 왠지

이웃집 사다리차의 드르륵 소리가 

두배로 시끄럽다 했더니만

오월이 그 사다리차를 타고

담장의 장미덩굴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중.


이사는 그들이 하는데

비지땀은 


내 이마에서 흘러내린다.

 


 

작가의 이전글 얼떨결 시간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