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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해경 Jun 05. 2024

남의 편, 내편!

나이 들수록

남의 편이던 남편이 

내편이 되니


신경 쓸 것이  많다.


본인 편일 때는 

'알아서 하겠거니' 

했었는데,


내편이 되니 


밥은 잘 먹었는지, 

건강은 괜찮은지,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때문에


영역표시 깃발을 뽑아 

잠시 다른 곳에 꼽고


쉬고 싶을 때도 있다. 


그래도 


험한 세상에 

내편이 있어


두 손 꼭 잡고 

함께

걸을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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