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릭 몰리 저)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결정에 대하여
1. 의사결정
"우리 모두는 우리가 하기로 결정한 바를 그대로 행동한다. 우리는 우리가 내린 결정의 총합이다."
의사 결정이야말로 다른 어떤 것보다도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그런 결정들은 순식간에, 혹은 여러 주, 여러 달, 심지어 몇 년에 걸친 고민 끝에 내려질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의 의사 결정이 중요하고 파급력이 있는 만큼이나, 의사결정이 내려지는 과정은 신비롭고 기묘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분에 따라, 주위 사람들에 의해, 그날의 운세에 따라, 아니면 임기응변으로 의사결정을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온갖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체험한다.
2. 의사결정의 종류
그러나 대부분의 결정은 우선순위에 대한 결정이거나 도덕적 결정이다. 우선순위의 결정이란 옳은 것과 옳은 것 사이의 선택을 말하고, 도덕적 결정은 옳은 것과 잘못된 것 사이의 선택이다. 올바르고 도덕적인 결정을 하는 힘은 온전함을 얻고자 하는 우리의 갈망과 하나님이 능력을 주셔야만 얻어질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새 차를 구매하는 것은 차를 구매하는 이유가 교통수단과 관련된 것이라면 단순한 우선순위의 문제이다. 하지만 탐내는 고급 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결정은 대학 등록금을 위한 저축이나 십일조 같은 보다 높은 우선순위들에 쓰여야 할 돈을 허비하게 만드는 것으로 도덕적 문제-옳은 것과 잘못된 것 사이의 선택-라는 새로운 차원을 지니게 된다.
3.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는 방법
효과적인 의사결정은 쉽지 않아 보이고, 잘못된 결정으로 인한 결과는 치명적일 수가 있다. 옳은 결정을 하기 위한 기준이 필요하다. 인간의 역사과정을 변화시킨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린 사람으로는 마르틴 루터, 사도 바울, 에이브라함 링컨 같은 사람이고, 나쁜 결정을 내린 사람으로는 히틀러, 스탈린, 무솔리니 같은 사람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런데 예수님의 40일 금식 후, 사탄에게 받은 시험에서, 효과적인 의사결정의 원리를 찾아볼 수 있다.
1) 사탄은 40일 금식 후 주린 예수님에게 음식으로 유혹했다. 이 방법은 아담과 하와에게 써먹어 성공한 계략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마 4:4)" 좋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우리가 밟아야 할 첫 단계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다.
2) 예수님에게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는 두 번째 시험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어리석은 결정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미성년자로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되면, 아버지는 교도소로 찾아와 서명을 해야 한다. 이럴 경우, 아버지는 자식을 구해내야 하는 처지에 빠지게 되는데, 이는 아버지를 아주 힘들고 화나게 만드는 일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스스로 하나님이 우리를 구해내셔야 할 필요가 있는 상황 속으로 몰아넣음으로써, 하나님을 시험해서는 안된다. 사탄은 하나님이 개입하지 않으면 성공 가능성이 아주 낮을 수밖에 없는 결정을 하도록, 예수님을 유혹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마 4:7)"
3)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을 포기하고 다른 신들을 섬기는 것에 대한 결정이다. 우리는 자주 하나님 대신에 돈, 지위, 권력, 인기, 건강 등을 섬긴다. 속이는 자인 사탄은 아주 간교하게 우리를 유혹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탄아 물러가라, 주 너의 하나님만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마 4:10)" 효과적인 의사결정의 세 번째 원리는 언제나 하나님을 경배하고 오직 그분만 섬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1.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결정하라. 만약 우리의 결정이 성경말씀과 상충된다면 그것은 나쁜 결정이다.
2. 하나님을 시험하는 어리석은 결정을 피하라. 자신을 구해내기 위해 기적이 필요한 상황으로 자신을 몰아넣지 말라
3. 하나님을 향한 예배와 섬김을 축소시키는 결정은 피하라.
예수님은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언급하셨다. 예수님은 인간의 내면의 힘만으로는 올바른 결정을 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다. 그러므로 도덕적 척추 노릇을 해줄 하나님의 말씀이야말로 우리의 든든한 진리의 성채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에는 결과가 따른다. 그 결과에는 언제나 영적 차원과 재정적 차원이 포함되어 있다. "사람이 하나님과 돈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눅16:13)"는 예수님의 선언은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에는 영적, 재정적 측면이 따름을 말씀하고 계신다. 우리는 그 둘 모두를 섬길 수 없지만, 그 둘은 모든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아무리 작은 사소한 결정이라도 영적인 결정을 내려야 하고, 이는 또한 영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올바른 결정을 하면 할수록, 우리의 영적 분별력이 높아진다.
우리의 돈과 시간을 사용하는 방식이 우리를 표현하고 우리를 형성한다. 우리는 언제나 옳은 일을 하려고 하는데, 옳은 일, 영적인 일을 우선시하려고 하면, 거기에는 반드시 따르는 대가를 지불할 용의가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은 나름의 우선사항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을 우선시하려는 마음과 늘 갈등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우리의 의사결정 점수가 높아지게 해 주시기를 간구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보다 우리의 태도를,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보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더 관심이 많으시다. 우리가 하나님 쪽으로 가려고 결심할 때, 하나님은 출구를 찾을 수 있도록 우리를 도우시고, 능력을 주시고, 은혜를 베푸실 것이다.
"너희 안에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능력으로 우리가 올바른 결정을 하도록 우리를 도와주신다. 그러므로 말씀과 기도와 간구는 그리스도인의 필수항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