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마다
물을 준다.
하늘의 생명수를 길러
시들어
치료와 회복이 필요한 꽃에게는
살아남의 생명수를
뒤틀린
아픈 가슴의
위로가 필요한 꽃에게는
용기의 생명수를
고개숙인
결핍의 꽃에게는
따뜻한 사랑의 생명수를
땀 흘리는
이제 땅에 심기워 싹 틔우려는 꽃에게는
시원한 바람의 생명수를
눈먼
아직도 캄캄한 땅 속에 묻혀
태양 있음을 알지 못 하는 꽃에게는
눈 밝히는 빛의 생명수를
한 두레박, 한 두레박
생명수에
내 눈물이 담긴다.
내 마음이
이슬되어
꽃에게
맺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