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새

by 김해경

멋진 시를 읽으면 시인이 되고 싶고

멋진 소설을 읽으면 소설가가 되고 싶다.

되고 싶은 내가 너무 많다.

저 하늘을 나는 새는 세상 어디든 날아간다.

새야

너는 너무 많은 것을 보지 않았니?

너는 무엇이 되고 싶니?

새가 놀란 듯이 푸드덕 날아간다.


그리고 말한다.


제 몸의 색깔 봐 보세요.

이것, 저것, 모든 꿈을 섞다보니 검은 깃털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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