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진정한 질문은 답을 부른다

"마음 깊이 묻는 그 물음이 삶의 방향이 됩니다."

by 가치지기

하루의 끝, 모든 소음이 가라앉은 밤에 조용히 나 자신에게 묻는 시간이 있습니다.

“나는 매일같이 내 인생을 완전히 망치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 질문은 단순한 후회의 반복이 아닙니다.


조던 피터슨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싶다고 진심으로 결심해야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그가 말했듯, 이 질문은 단지 입으로 던지는 말이 아니라정말로, 진심으로 그 답을 알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질문은 우리를 움직입니다.

입술로만 묻는 질문은 공중에 흩어지지만,

마음 깊이에서 우러난 질문은 반드시 응답을 불러옵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그 답을 원하고,

그 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놀랍도록 빠르게 마음속 어딘가에서 응답이 떠오릅니다.


그것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었으나 외면해 온 진실일 수도 있고,

이제 막 생겨난 용기의 씨앗일 수도 있습니다.


답을 얻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질문 그 자체에 담긴 ‘태도’입니다.


자신을 향해 정직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그 질문 앞에서 겸허해지고,

그 겸허함은 자연스레 삶을 바꾸는 첫걸음이 됩니다.


한비야는 『중국견문록』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길을 모르면 물으면 될 것이고,

길을 잃으면 헤매면 그만이다.

중요한 것은 나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늘 잊지 않는 마음이다.”


질문이란 결국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인생의 방향을 되묻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길을 잃을 수 있고,

잠시 멈춰 서야 할 때도 있으며,

어쩌면 여러 갈림길에서 잘못된 방향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목적지를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다시 길을 찾게 됩니다.


그 물음과 헤맴 속에서, 결국 우리는

우리만의 살아있는 발걸음으로

인생이라는 여정을 이어나갑니다.


인생은 단번에 오르내리는 고속열차가 아니라,

수많은 정거장과 우회로를 지나

때로는 지치고 힘들게 도달하는 순례의 길입니다.


그 길 위에서 우리가 던지는 질문은

우리 삶의 나침반이 되어 줍니다.


그리고 그 나침반은, 비록 눈앞이 흐려도

늘 북쪽을 가리키듯,

우리 마음속 목적지를 잊지 않도록 붙잡아줍니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내가 정말 가고 싶은 길은 어디인지,

지금의 행동이 그 방향에 도움이 되는지를 물어보십시오.


그 물음 앞에 솔직해진다면

우리는 다시 걸을 수 있습니다.


넘어졌던 자리에서,

지쳐 주저앉았던 그 자리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오늘도 묻고,

다시 걷고,

조금씩 나아갑니다.


이 발걸음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정확하지 않아도,

때론 흔들려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마음속에서 놓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혹시 지치고 길을 잃었다 느끼더라도

그 질문을 마음속에 품어보십시오.

그 질문이 언젠가 당신을 다시 일으켜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길이

당신만의 살아있는 발걸음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