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너처럼
뿌리내리면
그냥 자라기만 하면 좋겠다.
비가 오면
젖은 채로 서 있고
햇살이 닿으면
조용히 빛나고—
말없이 사는 너는
그것만으로도 아름다운데,
나는
생각이 많아
길을 잃고,
마음이 무거워
자라지 못하는 걸까
너처럼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춤추고 싶고,
주어진 하루를
조용히 피어나며 살고 싶다.
너는 소리 없이 향기로운데...
가치지기의 브런치입니다. 나를 알아가고, 사람을 사랑하는 여정을 걸어가는 행복한 나그네입니다.(행복한 나그네는 블로그 필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