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품격을 지키는 삶
아침을 열며 한 편의 시를 읽었습니다.
박노해 시인의 시집 『너의 하늘을 보아』에 실린 '경계警戒'라는 짧은 시입니다.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말 것
오늘이 미래를 잡아먹지 말 것
미래를 위해 오늘을 유보하지 말 것
이 세 문장은, 하루를 시작하며 우리가 마음속에 꼭 새겨야 할 '경계의 말씀'입니다.
삶을 성찰하는 이들에게, 무엇을 우선순위로 삼고 살아야 하는지를 명확히 가르쳐 줍니다.
과거의 기억이나 상처를 오늘의 핑계로 삼지 말라는 첫 구절은, 이미 지나간 일로 오늘을 흐리게 하지 말라는 뜻으로 다가옵니다.
어제의 후회는 어제로 돌려보내고, 오늘은 오늘의 빛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두 번째 구절은 오늘이라는 시간을 미래의 불안에 잠식당하지 않도록 하라는 경고입니다.
아직 오지 않은 일들에 대한 염려가 현재의 마음을 지배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유일한 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구절은 우리에게 가장 날카로운 경계를 요청합니다.
“미래를 위해 오늘을 유보하지 말 것.”
우리는 때로 ‘나중에 잘 살기 위해’ 오늘을 희생하며 삽니다. 그러나 그 ‘나중’이 언제 올지, 오긴 할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지금이 바로 삶의 전부이며, 가장 소중한 시간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우리들에게 이 시는 삶의 방향을 다시 묻게 합니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고 있는가?’
‘지금의 나를 돌보고 있는가?’
‘지금의 내가 나의 전부라 여기는가?’
삶의 품격은 거창한 계획이나 미래의 성공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얼마나 진실하고 충만하게 살아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하루는 반복되는 일상 같지만, 결코 같은 날은 없습니다. 매일의 아침은 새롭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입니다.
오늘을 오늘답게 살기 위해,
과거는 미소로 보내고, 미래는 희망으로 바라보되,
지금 이 순간은 온전히 나의 삶으로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아침, 서로의 오늘을 응원하며 이렇게 다짐해 봅니다.
오늘을 아끼며 살겠습니다.
오늘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오늘을 놓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