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共感)

“공감은 너와 나의 마음을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by 가치지기

공감은 단순히 누군가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마치 자신의 일처럼 느끼고 받아들이는 능력입니다.

타인의 기쁨에 함께 웃고, 아픔에 함께 아파하는 일은

단순한 배려나 예의를 넘어, 마음과 마음이 깊이 맞닿는 진실한 교류입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증명하듯, 인간에게만 주어진 고귀하고 신성한 능력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공감은 타인의 눈물과 기쁨이 내 눈에 머물러 가슴 깊은 곳에 내려앉아 조용히 피어나는 마음의 꽃입니다.

그 꽃이 전하는 온기는 서로의 어둠을 밝혀주는 작은 불빛이 되고, 외로움에 떨고 있는 새파란 손을 살며시 감싸 안으며 끼워주는 따뜻한 털장갑이 됩니다.

공감은 너와 나 사이에 다리를 놓습니다. 그 다리는 말보다 빠르게 건너가고, 침묵보다도 깊은 마음을 전합니다.

때로는 한 사람의 조용한 한숨이 다른 이의 가슴을 흔들기도 하고, 어떤 미소는 누군가의 하루를 환하게 밝혀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정의 울림은 나눌수록 오히려 깊어집니다. 마음의 누룩이 되어 시간 속에서 고요히 부풀어 오르며, 더 크고 풍성하게 익어 다시 내 마음에 따스히 돌아옵니다.

누군가의 슬픔을 들어준다는 것은 그 짐을 대신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무게를 함께 느끼며 조용히 곁에 머무는 일입니다.

쉬지 않고 걸어온 길 위에서 땀에 젖고 지친 마음에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되어 다가가고, 멈춰 선 걸음에 다시 힘을 실어주는 일입니다.

공감은 주는 만큼 풍요로워지고, 나눌수록 더욱 깊어집니다. 그래서 공감은 우리 삶을 한결 따뜻하고 더욱 의미 있게 채워줍니다.

공감의 세계는 창조의 세계입니다. 서로의 감정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할 때, 우리는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새로운 의미를 이 세상에 남깁니다.

공감은 상처 입은 이들을 치유하고, 고립된 이들을 끌어안으며, 단절된 사회를 다시 이어주는 다리가 됩니다.

따라서 공감은 단순한 마음의 반응이 아닙니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창조적인 움직임입니다. 공감이 풍성한 사회는 서로를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바라보게 합니다. 다양한 차이를 인정하고, 어울릴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줍니다.

우리의 삶 속에 공감이 더욱 깊이 스며들 수 있다면, 이 세상은 더 넓은 이해와 사랑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공감은 마음을 연결하는 가장 아름다운 창조의 시작입니다.

너와 내가 ‘우리’라는 이름으로 피어나는 순간, 그곳이 바로 공감의 시가 시작되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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