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크림을 어찌할꼬?

1월 28일

by Hermit Trucker



오늘도 세 곳 배달을 마쳤다. 시카고에서는 한 지역에 밀집해 좋았고, 아이오와에서는 각 사업장이 널찍해 좋았다. 오늘의 관건은 시간 관리(Time management)였다.


새벽 5시 출발은 좋은 결정이었다. 세 곳 모두 약간의 여유를 두고 다닐 수 있었다. 마지막 배달처에 갈 때는 플라잉 제이 트럭스탑에 들러 샤워까지 했다. 복잡한 트럭스탑에서의 후진은 아직도 부담스럽다. 주변에 움직이는 트럭이 많아서다.

IMG_20200128_104601.jpg

첫 번째 배달처에서 다섯 상자가 반품됐다. 포장 파손이 이유다. 내용물은 뿌려 먹는 생크림 캔이었다. 일부는 내용물이 새기까지 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에서도 반품이 나올까 염려했는데 괜찮았다.


보통은 클레임 부서에서 어떻게 처리하라고 지시가 있는데 오늘은 그런 얘기가 없었다. 어디 기부하기에는 양도 적고 상태도 나쁘다. 폐기가 보통이다. 냉장 보관이 필요한 제품이라 한두 개나 챙길까? 커피에 뿌려 카푸치노나 만들어 먹어야겠다.


마지막 세 번째 배달처인 타켓 DC는 특이했다. 짐을 내리기도 전에 미리 서류에 사인해서 준다. 닥에 대고 트럭을 분리해 기다리다 짐을 다 내리면 문자 메시지가 온다. 트레일러를 다시 연결해 나가면 된다. 혹시 반품이 있으면 트레일러에 남겨둔단다. 트레일러를 열어보니 처음 반품 다섯 상자만 있고 비었다.


이곳은 짐 내리는 데 서너 시간 걸린다고 아예 안내판에 적혀 있다. 그러니 하차는 오후 9시가 넘어서 끝났고 내 시간은 이미 7시에 종료됐다. 다행히 멀지 않은 곳에 트럭스탑이 있다. 러브스 트럭스탑인데 별로 크지 않다. 길 건너 공터에 10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하단다. 트럭커 패스(Trucker Path) 앱은 주차공간 찾기에 유용하다. 트럭커의 필수품이다. 사용자들이 직접 적은 리뷰에 알찬 정보가 많다.

Screenshot_20200128-232654.png


내일은 어디로 가려나? 다시 시카고 방향으로 돌아가려나?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느린 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