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잘못했다. 3시간 미리 도착하려던 계획은 간신히 30분 전에 도착으로 끝났다. 늦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발송처에서 트레일러 연결해 나오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트럭 몇 대가 앞에 있었고 한 대당 10분 정도 걸렸다. 조지아는 동부시간이라는 걸 잊었다. 1시간 빠르다. 그나마 토요일이라 출근 차량정체는 없어서 다행이었다. 공사와 사고로 조금 막혔다만 그 정도는 양반이지.
브라이언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짐 내리면 모니(Monee, IL)로 향하란다. 몇 시에 도착하겠느냐길래 내일 오후 2시라고 알려줬다.
역시나 계획대로 안 된다. 화물을 오후 2시 이전에는 내린다는 가정에서 나온 예상 도착 시각인데 5시간이 넘게 걸렸다. 오후 4시가 넘어서 하차가 끝났다. 이때는 이미 내가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 이미 5시간 휴식을 취했으니 나머지 시간을 어디서 채워야 한다. 애틀랜타 근처에서 주차공간 찾기는 쉽지 않다. 남쪽으로 30마일 지점에 플라잉제이가 그나마 주차가 가능할 듯했다.
가다 보니 5마일 남긴 지점에 JP라는 조용한 트럭스탑이 있었다. 방향을 바꿔 그리로 향했다. 내가 가본 가장 깨끗한 트럭스탑이다. 새로 지었는지 건물 내부도 깨끗했다. 주차장에도 쓰레기 하나 없었다. 대게의 트럭스탑은 트럭에서 버린 온갖 쓰레기로 지저분하다. 가장 좋은 점은 트럭이 별로 없다. 쉽게 주차했다. 이유를 알고 보니 이곳은 유료 주차였다. 하룻밤에 12달러란다. 75갤런 이상을 주유해야 무료다. 어디에도 주차요금을 내라는 표시는 없었다. 밤에 직원이 트럭 문을 두드려 영수증을 확인하거나 주차비를 걷는 모양이었다. 나는 곧 떠날 거라 해당 사항이 없었다. 다음에 애틀랜타에 오면 이용할 장소로 저장했다. 안에 직원도 많던데 이렇게 조용해서 장사가 되려나?
오후 8시 30분, 트럭스탑을 출발했다. 약 750마일 거리니 하루에는 못 간다.
약 3시간을 달리고 트럭스탑에 들러 주유했다. 웬디스가 있길래 햄버거 세트를 샀다. Fuel Island에서 먹으며 30분 휴식 시간을 채웠다. 낮에는 어렵다. 밤이라 다니는 트럭도 적고, 주유하는 트럭도 별로 없어 가능하다. 평소에는 볼일만 보고 다음 트럭을 위해 비켜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