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3월 1일

by Hermit Trucker

(Lebanon, TN)


어제 펜벤다졸 1차 복용을 마쳤다. 나흘 쉬었다가 2차 복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펜벤다졸 복용 결과, 별다른 변화는 없다. 사람들이 내게 묻는다. 암도 아닌데 구충제를 왜 먹냐고?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갑상샘 결절을 치료하고, 혹시 몸에 있을지도 모르는 기생충도 제거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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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벽 4시 La Vergne, TN에 배달을 마치면, 지금 쉬고 있는 레바논으로 돌아와 오전 7시에 화물을 픽업한다. 수요일 새벽 1시까지 Fredericksburg, VA에 배달한다.


삼월에도 꽃샘추위가 오고 대설도 한두 번 더 내리겠지만, 이제는 봄에 들어섰다고 봐도 되겠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전세계가 비상이다. 뉴욕 한인마트에도 쌀, 라면, 국수가 동이 났단다. 인간은 익숙하지 않은 위험을 과장하고 실제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진화의 과정에서 자연스레 체득한 습성이리라. 이럴 때일수록 냉철하고 사실을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세상이 종말로 치닫는다 싶으면 한스 로슬링(Hans Rosling)의 팩트풀니스(Factfulness)를 읽어볼 때다. 세계는 생각만큼 암울하지 않으며 발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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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통계로 한국에서는 하루에 평균 3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코로나 19 발생 이후 자살자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뉴스가 있다. 코로나 19로 지금까지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역설적이지만 적어도 한국에서는 코로나 19가 죽인 사람보다 살린 사람이 많다. 줄어든 자살자가 하루 17명이라고 하면 한 달에 510명이다. 이 말은 역으로 한 달에 500명 이상이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는 얘기다. 그들에 대한 뉴스를 접한 적 있는가? 조국 광풍 때와 마찬가지로 현재 언론 보도는 지나치다. 언론은 선동과 호들갑이 아니라 차분한 사실 전달이 사명이다.

코로나 19 공포로 얼어붙은 경제가 가져올 후유증이 더 걱정이다.


코로나 19가 진정 되어도 앞으로 변종 코로나 20, 21, 22가 해마다 계속 나타날 것이다. 해마다 독감에 몇만 명이 죽기는 하지만 별걱정 없이 살아가듯이 인류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공존의 길을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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