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일기

또다시 그만두고 싶어 질 때

by Happy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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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그만두고 싶어 질 때

작은 오해로 나한테 전해지는 말들 때문에 참 많이 힘들고 어려워진다. 사명을 감당하는 나로서는 이들의 무례한 말들로 인해 힘이 빠지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정말 많이 든다. 최근 들어서 그러한 생각들이 더 많이 들어서 어렵게 온 직장을 다시 포기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계속 밀려온다. 과거 이런 어려움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힘들어했던 일들이 계속 생각이 들어 가슴이 막히는 듯 한 기분이 든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삶들이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것은 무엇 일까?라는 생각이 문 듯 들었다. 왜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못하고 늘 반복적으로 나한테 찾아와서 힘들고 어렵게만 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주변 사람에게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으면 꼭 기다린 것처럼 ‘내가 그럴 줄 알았어!’라고 생각하면서 비방하고 비판을 한다. 곁에 가서 조금이나마 용기를 줄 법도 한데 그렇지 않고 잘됐다고 생각하는지 그저 비판에만 집중하는 그들을 보게 된다.


좀 더 나은 자리, 높은 자리에 서게 되면 많은 이들에게 비방의 목표물이 되곤 한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지도 않은 채 자기 자리를 지키고자, 자기 밥그릇 챙기고자 어떻게든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끌어내리고자 만 한다. 왜 그랬어요? 무슨 일 있었어요?라고 확인은 절대 하지 않은 채 그저 비판하고 비방하기 일쑤이다.


그래서 내 마음이 더욱 쓰리고 아프다. 나름 나의 이유와 생각이 있고 상황이 있는데도 그저 듣지 않으려고 하니 마음이 너무 속상하다. 내가 있는 이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고 싶은데, 이런저런 이야기로 인하여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어느새 죽고, 그저 포기하고 싶은 생각만 들뿐이다.


어렵게 들어온 직장에서 잘하고 싶은 생각을 당연히 많이 든다. 그리고 예전과 같이 그렇게 일하고 싶지 않고 좀 더 친절하게 그리고 좀 더 멋지게 일을 하고 싶었다. 밤을 새워가며 일을 하여도, 야근을 하여도 하고자 하는 것들을 잘 완성해하기 위하여 보다 기쁘게 일하고자 하였다. 아직도 불안정한 지금 회사 상황을 잘 고려하여 예전과 같이 재촉하지 않고 함께 그 일들을 잘 풀어나가고 싶었다. 그런데 이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는 이들이 이런저런 이야기가 전해지고 결국 내 귀에 들려왔다. 더더욱 함께 일하는 이들이 곧이곧대로 나에게 전하니 정말 미칠 노릇이다.


내가 왜 해야 하는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포기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한 예전과 같은 일들이 또한 반복적으로 일어날 것 같은 답답함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괜히 눈물도 나고, 억울한 마음이 들어서 그런지 짜증도 많이 난다. 누구한테 하소연을 하고 싶지만 듣는 이들도 또한 동일하게 나를 비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혼자만 끙끙되고 있다. 일일이 찾아가 내 억울한 상황들을 이야기를 하여도 또다시 나를 비방하고 비판할게 뻔하니 정말 미칠 노릇이다. 그렇다고 그저 당하기만 할 수는 없지 아니한가?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하였다.(사도행전 23:12~15) 그러나 그렇게 괴롭히고 죽이려고 하였던 유대인들은 결국 바울을 죽이지 못했다. 이와 같이 남들이 나를 죽일 수 없고 나의 삶에 대해 어떠한 영향을 주지 못한다. 나의 삶과 생명은 하나님께 달려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나를 비판하고 비방하여도 나의 삶을 어떻게든 바꿀 수 없다. 하나님이 나를 지키고 계시고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나를 이곳으로 인도하심을 믿는다. 또한 나를 이곳으로 보내신 만큼 잘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도우시는 분도 곧 하나님이라고 믿는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특별히 없지만 항상 기도하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기 위하여 항상 정신을 차려야 할 뿐이다. 일을 하면서, 살아가면서 정말 생각대로 되는 것들이 없는 것 같다. 단지 스스로가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 조급하거나 힘들어하는 것이 더 문제인 듯하다. 이렇게 저렇게 바꾸면서 천천히 해 나가는 것이 어찌 보면 지혜로운 모습은 아닐까 싶다.


어렵게 들어온 직장에서, 그리고 최고 높은 위치에서 일하는 나로서는 제법 마음이 조급해졌던 것 같다. 지금 직장의 상황이 좋지 않아 하루빨리 수습을 하고 싶었던 것 같고, 다른 이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좀 더 시간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재촉하며 조급하게 살아왔었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이 조급해지니 여유가 없어지고 민감해져서 작은 소리에도 크게 반응하여 결국 그만둬야 하는 쓸데없는 생각에 이른 것 같다.


사실 상황이 녹녹지 않다. 또한 이후의 상황이 꼭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나를 이곳으로 인도하신 그분을 한번 더 생각하면서, 그분께 맞기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결할 수 없는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이지만 이 세상을 지으시고 나를 정말 사랑하시는 그분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 그것을 잊지 않고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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