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때론 유익인지라!
고난도 때론 유익인지라!
살면서 가능하다면 고난이나 어려움이 없었으면 좋겠다.
어려움이 있어도 살짝 피하면서 살고 싶은 것도 솔직한 나의 마음이다.
그런데 그것이 사람 마음대로 되겠는가?
예상을 했다면 그나마 좋으련만 갑자기 생기는 그 어려움 때문에, 하나도 준비되지 않는 상황에서 당하기만 하는 듯 한 기분이 들 때면 정말 미칠 노릇이다.
적지 않는 나이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면 그렇게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있었어도 시간이 흘러 흘러 잊어버렸을 수도 있기는 말이다.
큰 고비이든, 작은 어려움이든 출렁거리는 파도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왔다. 당시에는 빨리 벗어나고 싶었던 일들이었는데 시간이 지나 인식조차 하지 못한 체 또 다른 삶에 발버둥을 치고 있었던 것 같다.
나만 힘든 일이지? 나만 어려움 당하는 일이지라는 생각에 잠겨버리게 되면 정말 손도 못된 상황에서 힘들기만 더해갔던 것 같다. 그런데 사실 힘든 일을 겪으면 이성적이지 못한다. 전혀 예상하지도 못할뿐더러 끝이 없어 보이는 이 삶이 그저 원망스러울 뿐이다.
하나의 어려움은 금방 사라지지 않고 또 다른 어려움으로 연장되는 모습도 보게 된다. 진짜 예상하지 못한 일들로 인해 사람들에게 상처 받고, 아무것도 못하는 못난 자기만을 탓하는 그런 일들만 계속 벌어진다.
그 넓은 바다도 여러 번 파도가 친다. 여러 번 보다는 계속적으로, 지속적으로 파도가 친다. 이제는 그것이 곧 일상인 듯 너무 태연하게 받아들이는 바다의 모습이 매우 위대하게 보이기만 한다.
나 또한 바다의 광대한 모습이 필요하지만 순간순간 몰려오는 어려움을 어떻게든 방어하기 위한 몸부림에.. 지칠 대로 지쳐있다.
가만히 있어도 힘들 노릇이고, 어떻게든 해결하고자 노력해봐도 아무것도 못하는 현실의 벽이 그저 힘들게만 할 뿐이다.
유난히 힘들다고 느껴질 때쯤 어떻게 보면 이 고난과 어려움이 나에게 유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보지 못하지만 바다의 어느 곳에는 많은 파도가 넘실 거리고 잔잔해 보이는 깊은 바닷속에는 휘몰아치는 물결이 넘쳐나는 것은 죽지 않는 바다가 되기 위해서, 썩지 않는 바다가 되지 않기 위해서 자연히 허락한 어려움과 아픔이 아닐까 싶다.
벌써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되지만 아직도 멋모르고 부족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부족한 나를 가능한 쓰러지지 않는 선에서 고난과 어려움이 허락되는 것은 아마 죽지 않기 위해 그리고 썩지 않기 위한 그분만의 위대한 섭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고난은 인내를 허락하고 고난은 나의 인성조차 바꾸는 힘이 있다.
아직도 어리고 부족한 나이지만 나를 단련하시고 좀 더 단단하게 하려고 하시는 그분의 위대한 계획을 발견하는 순간 단지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진 모든 것들이 이제는 감사하고 기쁘게 느껴진다.
또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어렵고 막막하게만 느껴졌지만 나를 향한 위대한 계획을 아는 순간 버티고 견딜 수 있겠구나 라는 작은 희망을 맛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