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곡 없는 인생이 어디있어?

마흔의 인간관계

by Happyman
마흔의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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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젊기에 좋은 관계가 무엇인지 확실치 못하는 부분이지만 요즘 들어 그러한 관계가 참 나를 힘들게 하곤 한다. 꼭 그들의 시각과 기준에 맞지 않으면 섣불리 판단해버리고 싫어하는 그들의 모습이 참 힘들기만 하다.

아직 젊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돌이켜 보면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참 많이 어렵고 힘들어했던 것 같다. 지금도 그런 관계 때문에 어렵기는 하지만 평생 해결하지 못하는 난제 중에 난 재인 것 같다.

요즘 세상뿐만 아니라 과거 어느 날부터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야 좀 더 멋진 사회생활 및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는 진리와 법칙을 귀가 따갑게 듣곤 하였다. 머리로는 충분히 아는 내용이지만 마음과 다르게 도리어 골치 아플 때가 수백 번 있었던 것 같다. 정말 정답이 없고 점점 배워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이 바로 사람과의 관계인 듯하다. 짧은 인생길을 잠시 뒤돌아보면 나는 좋은 관계보다는 오해로 얽혀진 관계가 더 많았었다.

자기 눈에 벗어났다면 어떻게든 비난을 퍼붇거나, 쫓아내려고 하고 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달콤한 말들로 그에게 붙어사는 기생충 같은 그런 사람이 참 역겹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는데 내가 혹여나 그런 사람이 아닐까라는 무서운 생각을 해본다.

사람의 관계를 만들어갈 때 나에게 도움이 되느냐 마느냐가 기준이 되어야만 할까? 사람들과 살면서 그저 순수하게 계산하지 않으면서 살면 안 될까? 불특정 다수를 만나는 나로서는 사람과의 관계가 참 많이 어렵다. 내가 상대방을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인지 혹여나 상대방이 나를 그렇게 판단하여 다가오는 것은 아닌지... 참 어렵고 힘들다.

지금 내가 일하는 일 조차 사람과의 원만한 관계가 절대 필요하다. 원만한 관계 속에서 그들에게 여쭈면서 함께 일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수줍어하는 나로서는 그러한 상황을 알면서도 생각보다 잘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런저런 생각과 상황에 휘둘리는 나 자신이 참 부끄러울 뿐이다.

그런 성격이 아닌 내가 사람들을 찾아가 인사하는 것조차 참 낯설다. 주관적인 생각이 강한 나로서는 남들의 이야기가 잘 들리지 않고 그저 경계하는 듯한 느낌이 제법 많이 들 때도 있다. 방법을 알아서 억지로 사람을 만나지만 나의 모습이 참 낯설다.

좀 더 나이가 더 들어봐야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지금의 방법이 참 낯설며,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 이 상황이 너무 힘들고 어렵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 하나가 있다. 나도 최근 들어 깊이 느끼고 있는 사실이긴 하다. 예전에는 참 많은 사람들과 관계 속에서 내가 만나는 이들에게 좋은 말, 좋은 칭찬을 받기를 바랐었다. 혹여나 나에 대해 비난의 소리를 낸다면 내 마음의 울리는 타격은 상당했다. 무엇보다 왜 나를 그렇게 힘들게 할까부터 시작해서 점점 사실을 왜곡한 채 장편소설을 많이 만들었다. 밤새 생각해보니 몇 날 며칠을 잠을 자지 못하고 결국 병원에 입원한 적도 많았었다. 참 바보처럼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 내가 괜한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사실 모든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좋아할 이유는 없는데 말이다. 그런데 나는 바보처럼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기를 바라면서 단 한 사람의 비판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판단했던 것 같다.

그런 생각 이후로 잔잔한 비판의 소리에 너무 심각하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 주변에 있는 이들에게 잘해주지는 못해도 비판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서 나름 최선의 노력을 다했던 것 같다.

관계의 세계 속에서 정말 여러 쪽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들려진다. 참 당황스러운 이야기가 대부분이며, 억울한 일들이 많았다.

‘니들이 나를 어떻게 안다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도 막무가내로 이야기를 전하고 전달하는 그들의 어른 같지 않는 모습에 매번 실망하게 된다.

많은 이들의 판단과 말에 너무 휘둘릴 필요는 없다. 사실 그들의 말과 판단이 100% 맞는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이다. 남들의 이야기로 나의 인생이 이렇게 저렇게 바뀌어진다면 그것이 더욱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단지 나의 모습이 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도 조심히 여겨야 할 것이다. 사람이라 함은 내 시각과 관점으로 푹 빠져 살 수 있기 때문에 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에서 흐려질 수밖에 없다. 그저 나처럼 부족한 사람이라면 그들의 판단과 평가를 단지 감정적으로만 받아들이기 일쑤이다.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남들의 평가는 절대 들리지 않는다. 듣기보다는 날카로운 복수의 칼을 만들 뿐이다.

살다 보면, 관계를 이어가다 보면 이런저런 이야기가 들리기 마련이다. 더더욱 좀 더 높은 위치에 서 있다면 많은 이들에게 관심거리가 될뿐더러 보다 쉽게 평가의 표적이 될 수 있다. 당연한 그러한 자리에 서 있다면 좀 더 너그러워지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중요한 것은 내가 먼저 남들을 비판하지 않는 것이며, 혹여나 비판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도 되도록 남들을 비판하는 것에 자제하는 것이 또한 그런 비판의 자리에 서지 않는 것이다. 더더욱 세상살이를 하면서 나랑 맞는 사람은 절대 없다. 몇십 년 살던 아내조차도 맞춰가며 사는데 나의 생각과 맞는 이들은 소수이거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맺어가면서 요즘 들어 많이 생각 들어지는 것이 몇 가가 있다. 사람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되도록 나와의 ‘적’은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본다. 또한 고집은 아니지만 남들을 통해 이렇게 저렇게 휘둘리지는 말아야지 라는 것이다. 남들은 나를 돕겠다는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그들의 말들은 때론 내 삶 전체를 송두리째 흔들리게 만들 때가 많았다. 중요한 것은 개인적으로 지켜야 할 선 ‘기준선’을 절대 넘지 말아야겠다는 것이다. 사람 관계 속에서 절대 선을 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각자마다 기준선은 다르겠지만 나름 가지고 있는 기준선을 만들어 그 선만큼은 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원만한 사회생활, 직장생활을 위해서라도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며 나 또한 그런 진리 같은 이야기는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너무나도 사람들만 의지하고 살지 않고 싶다. 너무 깊은 관계를 통해 더 큰 상처 또한 받고 싶지 않다.

주어진 관계는 최대한 잘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그것 만이 곧 정답인 양 살고 싶지 않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그렇게 깊게 의지했다가 도리어 상처 받고 힘들어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람 관계 참 어려운 일이지만 몇 가지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첫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인정하자

두 번째, 계산하며 사람을 만나지 말자.

세 번째, 사람을 비판하려고 하지 말고 비판의 대상이 되지 말자.

네 번째, 사람의 관계 속에서 욕심을 부리지 말자.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만들 수도, 유지할 수도 없다.

다섯 번째, 너무도 사람을 의지하지 말며, 나름 가지고 있는 선을 넘는 일이 없도록 한다.



마흔의 관계 만들기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필요하면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바로 협력 그리고 소통 부분이었다. 그런데 제시한 단어만큼 세상에서 적용하기 참 쉽지 않았다. 협력보다는 서로 간 경계가 많았고, 소통보다는 불통으로 내 중심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경우가 참 많았다. 지금도 이러한 난재를 가지고 어떻게든 풀고자 노력하는데 현실의 벽은 참 만만치 않다.

회사에 열심히 일을 하면서 직분과 직책에 따라 주어진 업무가 달랐다. 평직원인 경우에는 기존 실무업무만 열심히 하면 되었었다. 직급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지금 나의 업무는 기본이며, 직원들의 업무를 아우르며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더 많이 기대하는 듯했다. 최고의 관리자일 경우에는 기존 실무업무보다는 협력하는 손길, 소통하는 그들을 찾아다니며 그들과 함께 무엇인가 만들어가는 일이 참 많아졌다. 혹여나 기존 회사의 업무를 놓칠세라 예전보다 더 많은 야근과 이른 출근을 하곤 하였다.

나도 소통 전문가가 아니기에, 협력하며 일을 추진하는 것이 섣툴기에 얼마나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모른다. 아직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그냥 포기해버릴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A지역에서 처음 일하게 되었을 때는 다른 회사 간의 네트워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A지역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구성된 모임에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없었고 점점 외톨이가 된 듯하였다. 보이지 않는 텃세가 있어서 주도권을 가진 몇몇의 사람들과 이야기조차 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더욱 텃새의 아픔을 뼈저리게 경험하면서 몇 년 동안은 그저 내 자리를 지키기만 바빴던 것 같다.

하고자 하는 일들도 있고,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데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막혀 있던 상황을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었다. 어느 날 평소 친하게 지낸 분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그분께 정중히 부탁을 드리고 소규모라도 작은 모임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작은 식당에서 몇몇의 사람들이 만나게 되었다. 이런 자리가 참 낯설기는 하지만 묵언의 공통된 비전이 있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모임의 주제는 이것이었다. “우리가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참 엉뚱한 주제이고 공감할 수 없을 것 같았지만 사실 참여하는 이들은 엉뚱한 주제하고 할 수 있는 부분을 공감하면서 하나하나씩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였다. 소규모의 모임은 점차 인원이 늘어났고 많은 인원만큼 이야기할 주제 이 다양하게 다루어지게 되었다.

점점 모임의 횟수가 늘어나면서 느껴지는 것이 하나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공감되는 주제였다. 지역사회를 위하여, 소외된 그들을 위해 무엇인가 함께 하자는 것이 모임의 공동 주제였고, 모임 구성원 간의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기존 지역 내에서 보이지 않는 텃새 덕분에 머뭇거렸던 이들이 참 많았었다. 함께 하고 싶은데 혹여나 혼자만 남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혼자만 힘들어지지 않을까라는 두려움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섣불리 움직이지 못했던 것 같다.

하여튼 소규모의 모임이 시작이 되어 점차 모임의 구성원들의 수가 늘어나게 되었고, 참여하는 이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다. 지역에서 처음 시도해보는 것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잘 살리면서, 함께 계획되는 일들을 만들어가기 시작하였다. 때론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을 질투하고 방해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나뿐만 아니라 모임의 구성원 조차도 참 행복해하였고 신나 보였다.

그런데 어느 날 어쩌다 기존에 있던 지역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 꿈꾸었던 일들이 참 많은데 나 때문이라도 멈추지 않을까라는 두려운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없더라도 다른 이가 잘 이어 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그건 내 생각일 뿐이었다. 어렵게 만든 것들이 참 쉽게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정말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 않았었는데 결국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할 수 없는 일!’ ‘후회할 필요가 없는 일!’ 이라며 나름 나의 마음을 위로할 때쯤 또 다른 지역에서 다시 일을 하게 되었다. 당장이라도 지역사회로 들어가 예전처럼 일을 하고 싶었지만 1년 정도는 참고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을 꾹꾹 눌러가면서 때를 기다렸다. 우연히 SNS를 통해 지역을 위해 고민도 많고,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일들을 만들어가는 한 분을 알게 되었다. 아직은 잘 알지 못하지만 열심히 하는 그의 모습이 참 반가웠다. 그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와 함께 하면 무엇인가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많이 들었다.

오늘은 그분을 만나는 날이다. 어떤 이야기를 꺼낼까? 어떤 일들을 함께 할 것인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꿈에서도 나올 정도로 오늘 이날이 참 기대가 된다.

지역사회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일

지역사회를 위해 기쁘게 할 수 있는 일

소외된 이들을 돕기 위하여 함께 할 수 있는 일

1. 행정 취약시설 운영 매뉴얼 구축사업

2. 주거복지사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연구모임

3. 사회적 경제에 기반한 복지 모델 연구 모임

4.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모임

5. 소외계층(장애인 등) 지역사회생활지원 모형 구축을 위한 연구모임

6.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 내용 분석과 정책 제안을 위한 연구모임

7. 사회복지 실천에 적용할 수 있는 질적 연구모임

8. 소규모 시설의 행정처리능력 향상을 위한 운영 매뉴얼 제작 모임

9. 생애주기별 대상자 서비스 연구 및 보급사업 모임

10. 구글 스마트워크 연구모임

지금 첫 시작이라 큰 기대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오늘 모임이 시작이 되어 지역사회를 위한,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일들이 시작되기를 소망해본다.

아직 나이가 어리고 마흔의 길을 걷고 있지만 이러한 시작점이 결국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늘 그랬다. 처음은 서두르고 부족하여도 결국 그 꿈을 잊지 않고 천천히 걸으면 결국 이루어지는 모습을 내 눈으로 보았다. 그래서 지금의 작은 모임이 참 기대가 된다.



마흔의 함정
어른이 되면, 마흔이 되면 어른이 되고 어떠한 유혹과 어려움에도 당당히 이겨낼 줄만 알았다. 그런데 과거 때보다 더 큰 유혹과 어려움이 있었다. 이겨낼 줄만 알았는데 사실 과거보다 더 큰 타격을 받으며 넘어지고 있는 중이다.

함 정

(陷穽/檻穽)


1. 짐승 따위를 잡기 위하여 땅바닥에 구덩이를 파고 그 위에 약한 너스레를 쳐서 위장한 구덩이.

2.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이나 남을 해치기 위한 계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① 나이가 정답은 아닌 것 같다. 나이에 합당한 더 큰 유혹과 어려움이 준비되어 있다. 어쩌다 마흔이 된 나로서는 더 커버린 유혹과 어려움에 심히 당황하며 더 깊이 빠져들고 만다.

② 살기도 바쁜 마흔에, 과거보다 더 바쁘게 사는 마흔을 살다 보니 정말 보지 못하는 함정들이 참 많았다. 술, 관계, 성, 분노, 다툼 등 각자의 요소들은 나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고 이것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까지 내몰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런 유혹들이 참 달콤하다. 씁쓸하면 그냥 내뱉어 버리면 끝이지만 요것이 참 달콤해서 쉽게 버리지 못하고 매일매일 찾게 만든다.

③ 너무 달콤하고 아름다워 보여서 그것에만 깊이 빠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닌 듯하다. 이건 아니야라며 저 멀리 던져버렸는데 어느새 다시 찾는 바보 같은 나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데 이런 달콤한 것들이 도리어 함정이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섬뜩했다.

④ 조금이나마 정신을 차려 주변을 돌아보면 언제 이렇게 많아졌는지 함정들이 참 많다. 참 징그러울 정도다. 더더욱 웃긴 것은 정신을 차려도 절대 이런 함정들에서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하는 바보가 있다는 것이다. 바보가 바로 나였다. 무릎 이상으로 깊이 빠졌는데도 함정에 빠지지 않았다고 버럭 소리를 지르는 바보 같은 사람이었다. 나도 모르게 만들어버린 함정 그리고 남들이 만들어 버린 함정들...

⑤ 함정에 빠지는 순간 내 삶 전체가 정말 무너지는 그런 경험을 해보았다. 더더욱 함정에만 빠졌으면 좋겠다고 기다렸다듯이 이때다 싶어 여러 사람들이 나를 향해 비판하기 시작하였고 다시 나의 삶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정말 묻어 놓으려는 그런 사람을 보게 되었다.

⑥ 나를 돌이켜보면 나 나름대로 연약한 모습이 있었다. 사실 그런 연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숨긴 적도 참 많았지만 내가 분명히 알고 있는 연약한 부분이 있다.

⑦ 나를 함정에 빠트리는 그들을 향해 원망하고 세상을 향해 원망만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원망의 소리가 그렇게 불필요하다. 나를 함정에 빠트리는 세상을 바꾸기 어렵다면 그저 나부터 조심하고 조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든다. 빠르게 처리하기 원하는 이 세상 속에서 살고 있지만 그런 세상의 탬포에서 벗어나 나에게 맞는 삶의 탬포로 전환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삶의 탬포를 조금이나마 늦춘다면 정신이 팔려 보지 못한 함정들이 보일지도 모른다.

⑧ 삶의 탬포를 늦췄다면 또 해야 할 일이 있다. 나 자신을 한 번 더 돌이켜보자는 것이다. 역동의 20대~30대를 돌이켜보자는 것이다. 분명 몇 가지의 이유 등으로 넘어진 사건들이 있었을 것이다. 나 또한 술, 관계, 분노, 다툼 등으로 많은 사건들을 겪었었다. 얼마나 억울했는지? 결국 나의 연약한 모습 때문에 그런 사건들에 말려든 것이었다.

⑨ 그런 함정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분명 감수해야 할 부분이 있다. 술을 먹지 않으면 관계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분노와 다툼이 없었다면 억울한 일들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단지 호의만 베푼다면 이용당하는 일들도 발생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단호해졌을 때 감당해야 하는 삶의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⑩ 그런데 나의 삶을 살아가면서 무엇이 중요한지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여러 함정들 특히 나의 삶을 정말 무너트리는 함정이라면 어떤 이유든 피해야 한다. 다른 어떤 것이 나를 좋게 해 줄지 몰라도 나의 삶 전체를 무너트린다면 그것조차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⑪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도 어느 때보다 굳은 결심 그리고 무단한 열심히 필요하다. 기존까지 살면서 굳어버린 삶의 패턴, 습관, 태도 들을 한 번에, 한꺼번에 깰 수는 없다. 천천히 단계를 밟아가면서 깨트려야 한다. 손쉽게 보았다가, 어설프게 접근했다가 갑자기 나를 덮칠 수 있기 때문이다.

⑫ 때로는 남들에게 부탁해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많은 사람 말고 곁에서 항상 응원하는 아내에게 도움을 요청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일단 나를 비웃지 않는 그런 아내에게 도움을 요청해보는 것이다. “자기야 내가 마흔답게 조금 더 나아진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해줄래?”



마흔의 꼰대생활

전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직위가 높은 사람 중의 몇몇의 이 시대의 꼰대였다. 정말 꼰대 짓을 하던지 나는 저런 사람처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나는 절대 꼰대가 아니라고 생각을 여러 번 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내가 그 위치에 서있게 되고, 제법 나이를 먹어갈수록 심상치 않는 그런 꼰대의 냄새가 나한테 나는 듯했다. 그 냄새는 내 것이 아니라며 줄곧 강하게 주장하였지만 예전 배우게 된 꼰대 짓을 어찌 버릴 수 있을까?

내가 이제는 꼰대라고 인정하는 순간 마음이 처음보다 많이 편해졌다. 내가 그런 짓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제법 많이 놀라웠지만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순간 한결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았다.

나는 확실한 꼰대다. 과거의 경험들에 너무 묶여 살고 있는 확실한 꼰대이다. 보이지 않지만 어느새 내 이마 팍에 새겨진 ‘꼰대’의 마크는 그리 낯설어 보이지 않는다.

[꼰대의 정의]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학생들의 은어로 최근에는 꼰대질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어원에 대해서는 영남 사투리인 ‘꼰데기’와 프랑스어 ‘콩테(Comte)’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이 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꼰대는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이자,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을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한다. 즉, 권위를 행사하는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성세대 중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자신보다 지위가 낮거나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이른바 꼰대에서 파생된 ‘꼰대질’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다.

한편, 이 단어는 영국 BBC방송에 의해 해외로도 알려진 바 있다. BBC는 2019년 9월 23일 자사 페이스북 페이지에 '오늘의 단어'로 'kkondae(꼰대)'를 소개하며, '자신이 항상 옳다고 믿는 나이 많은 사람(다른 사람은 늘 잘못됐다고 여김)'이라 풀이했다.

꼰대의 어원에 대해서는 두 가지의 주장이 전해지는데, 첫 번째는 번데기의 영남 사투리인 '꼰데기'가 어원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따르면 번데기처럼 주름이 자글자글한 늙은이라는 의미에서 ‘꼰데기’라고 부르다 ‘꼰대’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프랑스어로 백작을 콩테(Comte)라고 하는데, 이를 일본식으로 부르면서 '꼰대'가 되었다는 주장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이완용 등 친일파들은 백작, 자작과 같은 작위를 수여받으면서 스스로를 '콩테'라 불렀는데, 이를 비웃는 사람들이 일본식 발음으로 '꼰대'라 불렀다고 한다. 즉, '이완용 꼰대'라고 부른 것에서 꼰대라는 말이 시작됐고, 친일파들이 보여준 매국노와 같은 행태를 '꼰대 짓'이라 했다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꼰대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기성세대 중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자신보다 지위가 낮거나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이른바 꼰대에서 파생된 ‘꼰대질’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의미!

그래서 나는 확실히 꼰대인 것은 맞는 듯하다. 지위가 낮거나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하여도 존중하고 함께하는 것이 맞을지언정 내가 그렇게 당한 만큼 지금 이곳에서 지위로 누르고, 기존 경험으로 밀어붙이고, 구체적인 설명 없이 그저 강요하는 것이 나의 모습이었다.

나도 그렇게 당했고, 그렇게 배우다 보니 정말 방법을 모를 때가 정말 많다. 기존에는 그것들이 정말 잘 먹혔다. 속상하고 할 말 있어도 꾹 참고 사는 것이 정석인 양 살아왔는데 할 말 다하고 대는듯한(?) 표정과 말투로 나를 대하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하고자 하는 일들이 정말 많고, 직원들이 하는 일들이 참 못마땅할 때가 있다. 기존 해왔던 경력을 무시할 수 없으니 내 기준과 경험으로 보았을 때는 직원들의 모습 자체가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 그래서 직원을 불러 “나 때는....” 이야기를 했는데 띠동갑 이상 차이나는 직원이 “과장님 라때(?) 이야기하지 마세요!”

‘헐~내가 직원들한테, 나보다 한참 어린 친구에게 이런 이야기를 듣다니?’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때는 참 당황스러웠는데 역시나 나는 꼰대였다. 사실 예전에는(또 라때 이야기?) 이것들이 참 먹혔다. 그것들이 그냥 자연스러웠다. 뒤에서 상사 욕할지언정 앞에서는 절대 그렇게 할 생각조차 없었다.

내가 지금 일하는 곳도 직원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 일을 시작할 때부터 알게 모르게 무단히 노력하지만 본전을 제대로 뽑지 못할 때가 참 많았다. 소통을 하려고 하면 기겁을 하는 직원들 때문에 섣불리 소통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참 많았다. 소통이라고 해서 일단 직원들을 불러 어색한 공간 안에서 일단 이런저런 이야기를 건넨다. 자기보다 직위가 높은 상사가 말을 하니 당연히 듣는 척, 이해하는 척하는 듯했고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듯했다. 그런데 결국 그건 소통이 아니었다.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발생되어 얼마나 난감했는지 모른다. 사실 소통방식을 잘 모른다. 이론적인 소통방법밖에 이해하다 보니 어설픈 소통을 하게 되고 결국 원치 않는 결과물을 만들어질 때가 많다.

[꼰대 콘테스트]

1. 9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요즘 세대를 보면 참 도전정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2. 헬조선이라고 말하는 요즘 세대는 참 한심하다.

3. 회사에서의 점심시간은 공적인 시간이다. 싫어도 팀원들과 함께 함께 해야 한다.

4. 윗사람의 말에는 무조건 따르는 것이 회사 생활의 지혜이다.

5.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나이나 학번을 물어보고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속이 편하다.

6. 정시 퇴근 제도는 좋은 복지 혜택이다.

7. 휴가를 쓰는 것은 눈치가 보이는 일이다.

8. 1년간 육아휴직을 다녀온 동료 사원이 못마땅하다.

9. 나보다 늦게 출근하는 후배 사원이 거슬린다.

10. 회식 때 후배가 수저를 알아서 세팅하지 않거나, 눈앞의 고기를 굽지 않는 모습에 화가 난다.

11. ‘내가 왕년에’, ‘내가 너였을 때’와 같은 말을 자주 사용한다.

12. 편의점이나 매장에서 어려 보이는 직원에게는 반말을 한다.

13. 음식점이나 매장에서 ‘사장 나와’ 외친 적이 있다.

14. ‘어린 녀석이 뭘 알아?’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15. 촛불집회나 기타 정치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학생의 본분을 지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16. ‘나이가 어리면 지혜로워진다’란 말에 동의한다.

17. 낯선 방식으로 일하는 후배에게는 친히 제대로 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18. 자유롭게 이야기를 얘기하라고 해놓고 내가 먼저 답을 제시한다.

19. 내가 한때 잘 나가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20. 회사 생활뿐만 아니라, 연애사와 자녀계획 같은 사생활의 영역도 인생선배로서 답을 제시할 수 있다고 믿는다.

21. 회식이나 야유회에 개인 약속을 이유로 빠지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22. 내 의견에 반대한 후배에게 화가 난다.

23. 자기 계발을 입사 전에 다 끝내고 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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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개: 꼰대 아님

1~8개: 꼰대입니다. 심각하지 않지만 꼰대가 아닌 것도 아닙니다.

9~16개: 조금 심각한 꼰대입니다.

17~23: 중증 꼰대입니다.

(참고: 90년생이 온다 ‘꼰대 테스트’)

개인적으로 몇 개인지 말할 수 없지만 조금 심각한 꼰대로 나타났다. 이렇게 살면서 자기는 꼰대가 아니고 경험이 풍부한 선배로서 대접받기 원했던 나의 모습이 지금에서야 참 부끄럽다.

세상은 참 많이 변했다. 그러면 세상이 변한 만큼 내 삶의 태도와 생각들도 바뀌어야 하는데 그렇게 살지 못하고 꼰대로서 당당히 살아가는 것이 문제인 듯하다.

단지 바뀐 세대와 세상을 그저 인정하거나, 내가 꼰대임을 단순히 인정만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세상이 변화고 나와 다른 사람과 정말 다르더라도 이 세상과 그 사람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보인다.

기존 경험했던 것들은 과거에서 생존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들이었고 이제는 변한 이것들에 맞게 생각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내 경험이 옳은 것이 분명 아니다. 나이가 먹을 수로 남들보다 더 잘한다는 착각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너무 좁은 시각에서만 살아가는 꼰대의 모습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이 세상은 내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각자마다 다른 세상 안에서 사는 것이다. 그들의 세상을 인정하고, 나름의 생활방식들을 이해해 주려고 노력해보자.

내 중심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을 최대한 줄이자. 혹여나 내 생각대로 안되고 진행되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초초해하지 말자. 나름 그들도 그들만의 세상 가운데에서 나름 방식을 간구하며 살아가고 있다. 일단 내 세상에서 천천히 들어오는 그들을 기다려줄 수밖에 없다.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것들 그리고 잘하는 것들이 정답이 아닐 수 있다. 너무나 내 경험과 기술만 강요하는 그런 일들을 내려놓자. 시대가 바뀌었다. 나는 늙어가지만 또 다른 세대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복잡한 시대에서 살고 있는 꼰대는 이 시대에 맞는 생각을 가지고 새롭게 변화되어야 한다. 그것이 이 시대의 꼰대가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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