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선택

by Happy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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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택

우리는 살면서 수 없이 선택을 한다.
때론 잘못된 선택으로 난감할 때가 제법 있어도 말이다.

최근 함께 일하는 직원의 실수와 잘못된 판단으로 인하여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졌다. 책임자로서 제대로 판단해주지 못한 나의 실수도 제법 크다.

나의 실수를 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하지만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잘못된 판단으로 참 어리석은 행동들을 할 때가 있다. 누구를 탓하겠냐만은 나 또한 그들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잊고 싶은 실수들이 제법 많았다.

당장 힘들어서 무작정 선택한 직장생활이 참 지옥 같았다.

좋다고 해서 무작정 연애를 시작했는데 결국 3개월 만에 헤어짐을 맛보게 되었다.

한번 해보겠다고 자신 있게 선택했는데 남들이 겪지 못할 개고생을 깊게 맛보게 되었다.

화를 지르면 안 되고 참아야 하는데 내 감정에 충실해서 화를 질렀더니 큰 상처로 돌아왔다.

더러워서 그만뒀는데 결국 갈 곳이 없는 실업자가 되고 말았다.

화내기 싫고 지적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더니 더 큰 짐으로 나에게 돌아왔다.

잘못된 직원 그래도 감싸줬는데 결국 돌아온 것은 배신이고 비난뿐이었다.

늘 후회했다. 아니 지금도 그 후회에서 벗어나지 못할 지경이다.

그때 한번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해도 늦지 않았는데 왜 그리 바보처럼 급히 판단하고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점차 나이를 먹어갈수록 나의 실수보다는 남들의 실수를 덮어주고 책임져야 할 나이가 되었다. 왜 그렇게 판단하고 행동했냐며 불호령을 내리고 싶지만 그도 나와 같이 잘못된 판단으로 호되고 혼쭐나고 있는 것 같아 안쓰러워 그냥 참기만 한다.

억울한 마음도 들겠고, 화도 나는데 직원들 앞에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참 힘들다.

사람으로서 그런 판단을 했나요라고 따질 법도 한데 그저 내 마음에 깊은 묻어 놓은 한 리더의 모습이 그저 존경스러우면서도 안쓰럽기만 하다. 내 앞에서는 솔직한 마음을 전하며 속상한 마음이 내 마음 깊이 전해졌다.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위로할지 몰라 그저 듣기만 할 뿐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것보다 그의 말에 그저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나 나름데로의 행동이지만 그에게는 아무런 위로나 도움이 되지 않는 듯하다.

선택의 갈등은 늘 일어나는 것 같다. 알면서도 실수하는 모습을 보면 참 답답하기만 하다.

“선택의 갈등은 신경 결정 시스템 간의 충돌”

스와이스 연구원은 “이 같은 과업들은 한 손에는 실제로 원하는 것을 갖고 있고, 다른 손에는 그보다 더 나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 사이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 갈등 아래에 놓여있는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을 나타낸다”라고 말했다.

(츨차: https://www.sciencetimes.co.kr, 2018.07.16. 잘못된 선택에 집착하는 이유)

아마도 결정을 하는 순간 아마 여러 과업들이 나타났고 그리고 빠른 시간 내에 빠른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무모하지만 최고의 결정을 나름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사람이 어째 그런 행동을?”

이런 논리로 모든 실수를 용서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렇게 실수할 수 있는 나약한 인간임을 분명히 깨닫게 되는 시간은 맞는 것 같다.

그런데 너무나도 신중하게 되는 이유가 있다. 아마도 우리 안에 실패하는 나름 두려움이 가득 차있기 때문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과감하게 결정하고 나름의 스타일로 나가면 되겠지만 인생이 꼭 그렇게 흘러가지 않으니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고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결정은 마지막이 아니라 과정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특히 좋은 결정과 나쁜 결정이라는 기준은 결정 이후에 좌우되며, 결정 이후 결정을 자신의 것으로 이끄는 것이 결정 자체보다 중요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잘모소딘 선택을 성공으로 만드는 법칙 ‘당신의 결절은 언제나 옳다’)

앞을 내다볼 수 있다면 그런 선택도 그리 어렵지는 않겠지만 그 영역은 그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이 든다. 보여주지 않고 내다볼 수 없게 한 이유는 바로 내다보는 그것이 도리어 힘들게 만들 수 있다는 분명한 사실 때문이 아닐까 싶다. 좋으면 모르겠지만 인생이 그리 평탄하거나 좋은 것만 있는 게 아니니까...

그래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 선택이 곧 후회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욱 힘을 쓰며 애써 그 일들을 이루어나가고자 한다. 지금도 아마 최선이고 최고의 자리가 아닐지는 모르나 그래도 이 자리가 아마 나를 회복시키고 더욱 나아지게 만드는 그 어떠한 디딤돌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루하루마다 지금의 선택을 후회한다. 그러면서 어쨌든 깊은 후회로 남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을 다한다. 때론 바로 포기하지 못하는 못난 내 모습을 도리어 후회하기도 하지만, 지금보다는 더 좋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채워가지만 그래도 지금 내 자리에 최선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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