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화가 많은 아이

by Happy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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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많은 아이


어른이 되었어도 아직도 화를 내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말로써 화를 내는 경우는 되도록 참으려고 하고 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마음속에는 화를 잘 다스리지 못해서 혼자서 제법 힘들어할 때가 있습니다.


더욱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화를 낼 때가 있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기보다는 그저 화를 내는 것이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말로써 표현하여 아이들에게 아빠가 화를 내었다는 모습을 표현하고 나면 아이들이 참으로 눈치를 보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더욱 아내조차도 가끔은 화를 내어 아이들이 참으로 당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화가 전염성이 강한 것을 더욱 깊이 느껴지게 됩니다.


첫째 아이가 둘째 동생에게 대하는 것을 보면 부모의 화가 첫째 아이에게 학습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갑작스럽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곧 저의 모습 같아 보였습니다.


자주 화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갑자기 뜸 끔 없이 화를 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나름 참다가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만 남들이 보았을 때는 갑자기 화를 내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화를 내는 것이 많이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화를 통제하지 못하고 그대로 표현하는 모습이 참으로 민망하기만 합니다. 스스로가 왜 이리 화를 통제하지 못하는 것일까 생각해보면 나름의 화 통제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사람과의 어려움이 있을 때 부딪치며 해결하기보다는 마음으로 삭이는 경우는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표현하여 어떻게든 해결하기보다는 끝까지 참다가 끝에서 폭발하다 보니 화를 적절하지 못하게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더욱 어릴 적부터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잘 학습하지 못했고 특별히 부모님을 통해 배운 그것이 도리어 스스로에게도 자연스럽게 학습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버지는 자녀와의 소통이 그렇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저녁마다 술을 드시며 자녀들을 참으로 고통스럽게 만드셨던 분이셨습니다. 또한 어머니는 여러 어려움 때문이신지 아버지도 더 무섭고 호되게 혼을 내시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 스트레스를 받았던 부분을 호되게 혼을 내며 푸시지는 않았나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보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화를 스스로 잘 다스리지 못하고 무심결에 나오는 것들이 사실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감정을 알아주기 위해서 아이와의 진지하면서도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바빠서 핑계 삼아하지 못했던 부분이 많았었는데, 가끔은 아이들이 함께 놀자고 이야기하자고 할 때 더욱 집중하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봄으로써 내가 부모로부터 받은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전해지지 않도록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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