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의미 있는 경험으로 받아들이기
나는 완전하게 무너졌고 나의 인생은 어떻게 보면 처절한 실패라고 생각하였다. 잘 될 줄 알았고 잘 가고 있었던 나는 실직이라는 아픔을 처음으로 경험하고 나서는 어떤 것도 자신이 없었고 못난 나만 탓할 뿐이었다.
어느 때부터인가 우리나라도 스피드 스케이팅 강국으로 된 것이 바로 이 선수부터 시작이 되지 않았나 싶다. 바로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선수다.
우리나라는 쇼트트랙에 강했기 때문에 나는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딸 줄 몰랐는데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건 이상화 선수를 보면서 제법 많이 놀랐다.
사실 스피드 스케이팅의 강국이었던 네덜란드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나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을뿐더러 그녀도 예전 선수들과 같이 똑같은 실패를 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정말 보란 듯이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전혀 알지 못했던 이상화 선수가 그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인터뷰에서 알 수 있었다.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스스로 한계를 시험해 본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어요.”
그녀 역시 도전에 실패했을 때 느껴야 할 중압감을 재미있게 한계를 극복한다기보다는 스스로 한계를 시험해 본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이상화 선수의 말에 나는 많은 도전을 받게 된다.
나의 지금의 삶도, 처절하게 무너진 나의 실업자의 생활도 어떻게 보면 나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실업자의 생활이 어찌 보면 기존 나의 삶이 겉만 화려하고 속은 텅텅 비었던 나의 삶을 깨닫게 되었고 동시에 나의 한계를 깊이 알게 되었다.
또한 깨달은 것을 바탕으로 좀 더 노력을 하여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들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너진 나의 삶을 전의 나의 모습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 책을 보거나, 산책 등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기존 분야에 대한 여러 책들을 읽게 되고,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송인섭 교수가 쓴 ‘청춘 강의’ 책에서 이렇게 쓰여 있다.
실패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는 또 다른 유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자아’라는 게 있는데 의미 있는 실패가 이러한 자아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패 역시 많이 맞다 보면 맷집이 좋아져 어지간한 펀치에는 잘 쓰러지지 않는 자아를 갖게 해 줄 수 있다.
실패의 충격 없이 쭉 잘 나가는 사람보다 훨씬 덜 불안하며 웬만한 시련은 거뜬히 이겨낼 수 있기에 장기적으로 볼 때 오히려 더 큰 성공의 위치에 나아갈 수도 있게 된다.
나는 지금까지 화려하게 때론 평탄하게 살았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는 평탄하게 산 것이 아녔으며 단지 어려움이 없었을 뿐이었다. 속 빈 강정처럼 나는 연약하고 참 많이 부족했던 사람이었다.
처음으로 경험한 어려움으로 제법 많이 힘들었는데 어떻게 보면 이것이 나를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시켰고, 이젠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맷집 좋은 사람으로 성장시켜놓았음을 믿는다.
그래서 이번이 처음이 아닌 계속적으로 불어오는 어려움과 시련이 오더라도, 웬만한 어려움과 시련에도 거뜬히 이겨내고 나중에 더 큰 성공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믿으며 그 믿음으로 다시 일어서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