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를 지나며②
왜 나를 깊은 어둠 속에 홀로 두시는지
어두운 밤은 왜 그리 길었는지
나를 고독하게 나를 낮아지게
세상 어디도 기댈 곳이 없게 하셨네
광야 광야에 서 있네
주님만 내 도움이 되시고 주님만 내 빛이 되시는
주님만 내 친구 되시는 광야
주님 손 놓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곳 광야 광야에 서 있네
왜 나를 깊은 어둠 속에 홀로 두시는지
어두운 밤은 왜 그리 길었는지 나를 고독하게 나를 낮아지게
세상 어디도 기댈 곳이 없게 하셨네 광야 광야에 서 있네
주님만 내 도움이 되시고 주님만 내 빛이 되시는
주님만 내 친구 되시는 광야
주님 손 놓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곳 광야 광야
주께서 나를 사용하시려 나를 더 정결케 하시려
나를 택하여 보내신 그곳 광야 광야에 서 있네
내 자아가 산산이 깨지고 높아지려 했던 내 꿈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오직 주님 뜻만 이루어지기를
나를 통해 주님만 드러나시기를 광야를 지나며
(광야를 지나며-히즈 윌(Feat 김동욱))
‘광야를 지나며’라는 노래를 계속 듣게 된다. 내 삶이 곧 광야 같다고 생각되었는지 가사 가사가 꼭 나의 삶을 대변하는 듯했다.
처음에는 그저 나의 삶이 원망스러웠다, 저주받은 나의 삶이라고 생각하니 그저 나 자신이 초라할 뿐이었다.
계속적으로 노래를 듣게 되니, 미처 들리지 않았던 가사가 내 마음에 와 닿게 되었다.
점점 교만해져만 갔던 나를 광야를 통해 변화시키셨다.
정결하지 못했던 나를 광야를 통해 변화시키셨다.
높아진 나의 자아를 산산이 깨뜨려주셨다.
광야 같은 실업자의 생활로 인하여 나는 철저히 깨져버렸다. 무엇보다 미처 깨닫지 못했던 교만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하고자 했던 일들도 술술 잘 풀리고 여러 곳에서 강의도 하고, 높은 위치에서 많은 사람들을 관리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교만해져만 갔다.
그래서 남들의 충고도 듣지 않고 자주 무시하였다. 또한 나를 자랑하고자 노력하였고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온갖 짜증을 내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데 광야의 길을 걸으니 나 또한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처절하게 느끼게 되었다. 내 힘으로 어느 것도 할 수 없음도 알게 되었고 참 부족하게 살아왔던 나의 삶을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
그동안 광야에서 얼마나 소리를 지르며 울었는지 모른다. 그렇게 울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아무런 응답이 돌아오지 않아 더더욱 힘이 들었는데 왜 그렇게 하셨는지 알게 되었다.
정말 혼자 서 있다 보니 철저히 나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분이 한꺼번에 많은 것들을 주셨거나, 해결해 주셨다면 나는 아마 나를 돌아볼 수 없었을 것이다. 아마도 중요한 것은 그냥 지나 간체 예전처럼 그냥 지나갔을 것이며 절대 나의 부족한 부분과 연약한 부분이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도리어 더 깊게 숨어버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홀로 서있는 그곳에서, 너무 힘들다고 느껴지는 그곳에서 나를 더욱 보게 되었고 더 깊게 깨닫게 되었다.
한 번의 생각이 아니었다. 지난 모든 삶을 돌이켜보면서 깊이 반성도 하게 되고, 여러 번 다짐도 했었다. 아마도 한 번이었다면 바로 잊어버렸을 것이다. 그런데 계속적으로 생각하고 다짐하다 보니 내 마음 깊이 새겨지게 되었다.
나중에 시간이 흘러도 절대 내 마음 깊이 새겨진 것들을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처음에는 몰랐다. 광야가 때론 나에게 정말 필요한 시간인 줄..
처음에는 그저 힘들기만 하고 원망스럽기만 했다. 그런데 그 시간들이 도리어 나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깊이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