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이 드는 다섯 번째 걱정
왜 누구나 그런 날 있잖아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고 불안한 그런 날
나 오늘 그런 날이었어!
길을 가다가 문뜩 무서웠어.
내 머리 위로 무언가 떨어지면 어쩌지?
굳이 떨어질 것들이 많은 공사현장이나 숲에 가지 않더라도
새똥이나 열매 같은 작은 것들이 갑자기 떨어질 수도 있잖아!
길 멀쩡히 가다가 갑자기 머리 위로 뚝!
깜짝 놀라기도 놀라지만
아픈 것도 아프고 민망하기도 민망하고
괜히 아무것도 없는 하늘을 자꾸 쳐다보게 된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