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라 좀 더 자고 싶었는데 결국 눈이 떠졌다. 우연히 본 김유진 변호사의 피드 덕분에 나는 오늘 뛰었다. 물론 어제 저녁에 함께 저녁을 했던 친구들과 건강 이야기를 한 것이 영향이 컸다. 심장이 헐떡거리게 뛰어본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어둠을 뚫고 오늘 심장이 뛰고 가슴이 시릴만큼 달렸다.
자. 나는 이제 뛰는 사람이 되리라 !
해가 뜨지 않는 아침에도 공원에는 나를 앞서 뛰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자신과 한 약속에 익숙한듯 보였다.
오늘은 비르지니와 지난번 못한 수업이 있었는데, 악기 잡는 포지션과 소리에 대해 유익하고 인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턱받침이 아닌 어깨받침을 두텁게 하는 것, 소리를 들을때 왼쪽귀와 오른쪽 귀를 따로 구분해서 들어보라는 것, 두려워하지말고 활을 끝까지-손목을 사용해서 쓰라는 것. 하루 첫 손푸는 법에 대한 조언들..
내가 악보를 잘못봐 틀리게 연주한게 있었는데 정말 친구처럼 비웃어서(?) (입방구 뀌심..) 쪽팔린데 웃겨서 집중이 어려웠다. 마음이 편안하지만 좋은 조언을 주는 사람을 만난게 큰 감사다.
라파엘이 여러번 집에 초대해줬는데 이번에 처음 갔디. 7시 반부터라해서 7시50분에 갔는데 내가 일번.. 나를 보며 왜이리 일찍왔냐고 묻는 그.. 니가 7시반이라매? 아 그건.. 음악하는 애들이 하도 시간 안맞추길래 너네한테 맞춘 시간 표시법이야..
덕분에 나는 오랫동안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조금씩 모여들어 그의집엔 열다섯정도의 아이들이 왔고,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대화에 반갑고 즐거웠다. 내게 어떤 은혜를 내려주신거 같이.. 아이들이 더이상 불편하거나 어렵지 않고, 재밌고 신났다. 뭘까 이 변화. 더 놀고 싶었지만 , 이미 예상보다 더 늦게까지 남아있었지만, 내일 예배가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