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어울림을 하는 방법이 다르지요
30대에는 잘하는 것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 보면 자신의 그릇이 커지고 그 안에 힘이 모입니다.
40대에는 잘하지 못해도, 하고 싶은 것이 아니어도 내게 요구되는 것을 잘 해내려고 애를 쓰며 세상과 합을 맞추면 내가 가진 기운과 힘이 숙성되며 깊어지고 무거워집니다.
그러면 50대에는 세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보이는 세상이 내가 원하는 모습은 아니어도 볼 수 있는 식견과 통찰력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건 자신만의 의지보다는 세상이 그러한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이 아이러니입니다. 그래서 겸손해야 합니다.
요즘 생각도 많고, 변화도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검도가 큰 지우가 돼주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그냥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