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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Frame Oct 28. 2015

게으름

따뜻한 이불 속에서 눈을 떴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 눈을 떴다. 창문을 통해 들어온 빛의 조각들이 속눈썹에 부딪치며 빛망울을 만들어낸다. 뺨에, 가슴팍 이불 위에 내려앉은 눈부심이 싫지 않다. 눈을 감으면 안개처럼 밀려오는 졸음도 싫지 않다. 즐거운 마음으로 알람을 끈다. 침대 밖으로 나갈 생각은 없다. 이제부터 게으름을 부릴 작정이다. 참 좋은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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