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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사리즘 2시간전

'문화의 힘' 백범김구가 '노벨문학상' 한강에게 말하다


  한글로 된 문학, 대한민국의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과연 역사적으로 현실가능성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처럼 믿을 수 없는 일이 내가 살아가고 있는 동시대에 일어났다는 사실이 온몸의 떨림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을 축하하면서도 이 순간을 평생 꿈꾸며 눈감았던 그분의 생각은 과연 어떠할까?라는 궁금증이 나를 사로잡았다.


  백범 김구 선생(1876 ~ 1946, 독립운동가)이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가 있다. 바로 '높은 문화의 힘'이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요,
경제력도 아니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仁義)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K-컬처(한류)가 꽃피우는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국제 영화제를 휩쓸고 있는 K-무비, 넷플릭스와 세계 TV속을 휩쓸고 있는 K-드라마와 예능, 세계 10대들의 마음과 생각, 언어를 사로잡고 있는 K-팝, 미국과 같은 선진국도 벤치마킹하며 따라가야 한다는 K-에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이미 한국 문화의 힘에 빠져들고 있다.

  


  옛날 인도의 지성 '타고르'는 한국을 <조용한 아침의 나라, 동방의 등불>이라 칭하였고, 엘리자베스 여왕도 한국을 <삶을 영위하는 공간이 가장 아름다운 미소의 나라>라고 표현하였지만 나는 그들의 표현이 정적인 가치관만을 바라본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한국 문화는 더욱 역동적이고 감성적이며, 세상 어디에 내어놓아도 생존하는 투쟁력을 갖춘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휴머니즘(humanism, 인본주의)'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화를 모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인이다. 가까이에 있어서 그런 것일까? 우리는 익숙한 것을 자랑하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는 이미 높은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것에 대한 증명이 아카데미 감독상부터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이 있고, 넷플릭스의 넘사벽 드라마시리즈 <오징어게임> 이 있고, 전 세계 10대들의 우상이자 한국 보급률을 확대하게 만든 BTS 보유국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그리고 이제는 노벨 문학상 한강 작가를 보유한 나라인 점이 심장 깊숙이 요동치는 울림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이유이다.


 백범 김구선생이 작가 한강에게 말한다면...


  감히 백범 김구 선생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례를 저지르는 일임을 나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명의 글 쓰는 사람으로서 만약... 백범 김구선생이 살아있다면 작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보고 무엇이라 말할 것인가? 는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작가 한강에게 무엇이라 말하겠는가? 세계를 호령하는 '높은 문화의 힘'을 원하고 꿈꾸셨던 백범 김구 선생은 지금 우리 옆에 없다. 하지만 그 뜻을 이어받은 바로 여러분이 백범 김구이자 '높은 문화의 힘'을 꿈꾸고 현실로 만들고 있는 주인공이다. 그런 우리가 작가 한강에게 대신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한강 작가님! OOO OOO OOO 하세요.

  

  여러분이 빈칸을 채워보자.


  나는 귓가에 들리우는 것 같다. 백범 김구 선생이 목소리 높여 크게 웃으며 이렇게 외쳤으리,

"우리 문화의 힘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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