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담 배

입이 간질간질 1

by 지금은

우리 선생님은 염소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쉬는 시간만 되면 복도 창가로 나가셔서 창문을 여십니다. 늘 추위나 더위와 관계가 없습니다.

‘후우 후우'

담배 연기가 창문을 넘어 하늘로 사라집니다.

‘저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서 구름이 될까?'

화장실을 다녀오다가 담배 피우시는 모습이 너무 신기해서 선생님 옆으로 갔습니다.

"선생님, 왜 담배를 피우세요? 담배는 건강에 해롭다는데."

"음, 선생님은 담배를 피워야 좋은 생각이 떠오르거든."

'호 오오'

도넛 두 개가 창문을 넘어갔습니다.

"너 도넛 먹고 싶지?"

"네"

"내가 사줄까?"

"엄마가 사주실 거예요."

갑자기 배가 고파지는 것 같습니다. 내가 도넛을 먹지 못해도 선생님께서는 몸에 해롭다는 담배를 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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