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가을 00월 00일

별 볼 일 없음의 미학 1

by 지금은

늦가을은 예민하다

색감에 소홀함이 없다

오만가지 생각처럼

내 눈에 수만 가지 색을 입혔다


살얼음 낀 연못 위 단풍잎 둘

새벽부터 시시각각 햇빛을 담고 있다


반짝

눈이 부시다

이빨이 시리다

코가 찡하다


돌돌 말린 갈잎이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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