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 일 없음의 미학 1
창 밑의 낙엽이 놀란듯 쫒겨간다
마지막 단풍잎이 떨고있다
바람이 바닥을 휘졌고
싸리비가 머리를 내밀었다
송풍기가 달려들었다
하늘이 서성이다 멈췄다
서릿발이 섰다
진눈개비 흩날린다
홀로 남은 장미
10월의 마지막 밤을 지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