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가을 00월 00일

별 볼 일 없음의 미학 1

by 지금은

날선 하늘, 새벽부터 가을이 죽었다

코끝이 맵다

도심의 여기저기

주택가 곳곳에 알밴 마대자루

화장

매장

풍장

노장


조문객 없는 그곳, 바람이 바쁘다.

소복한 겨울이 뒤따른다.

올해 달라진 게 있었을까?

나 살아있을 때의 가을은 곶감보다 홍시이어야 한다.

액자 속 오늘은 이상 없다


* 기다림 속에는 늘 다음이 도사리고 있다.

* 가을이 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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