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 일 없음의 미학 1
날선 하늘, 새벽부터 가을이 죽었다
코끝이 맵다
도심의 여기저기
주택가 곳곳에 알밴 마대자루
화장
매장
풍장
노장
조문객 없는 그곳, 바람이 바쁘다.
소복한 겨울이 뒤따른다.
올해 달라진 게 있었을까?
나 살아있을 때의 가을은 곶감보다 홍시이어야 한다.
액자 속 오늘은 이상 없다
* 기다림 속에는 늘 다음이 도사리고 있다.
* 가을이 숨었다